장사익 9

사람 소리가 반복되면 음률화 되는 이유

어린 시절엔 국어시간에는 선생님께서 책을 읽게 했습니다. 아마 이런 풍습은 고등학교 때에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꼬맹이 시절에는 일어나서 국어책을 들고 읽었습니다. 선생님한테 이런 기회를 받는 것도 조그만 영광이기도 했었고요. 그러면 부끄러워하는 여자애들은 소리가 너무 작기도 했고 남자애들은 마치 방송에서 아나운서가 무슨 선언서 읽어내려가듯 하기도 한 기억이 있습니다. 60년대 초반에는 지금의 서울 변두리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 많았습니다. 문안과 거리만 가까웠지 당시의 변두리는 오늘날의 산골보다 더 시골스러웠던 기억입니다. 그런 시절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서민들의 밤은 길고 할 일은 없으니 등잔불에 모여 동네에서 일어난 아주 사소한 일들까지 이야기를 널려놓게 됩니다. 그래도 단순함이 반복되는..

공부방 2021.08.26

트롯 열풍의 생리적인 이유를 생각해봅니다.

요즘 트롯이 대유행인듯합니다. 사실은 트롯은 늘 유행해 왔지만 요즘에 매체에 많이 나오는 흐름은 마치 죽었던 사람들의 취향이 다시 살아난 것처럼 느껴집니다. 덕분에 트롯을 좋아하면 사람이 좀 촌스러워 보이고 교양스럽지 못하다는 분위기가 당당한 분위기로 바뀐 것은 좋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개인 취향에 귀천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죠. 트롯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리류입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트롯이 일본의 엔카의 영향을 받았다고 족보까지 말하는데 물론 그 말에는 공감합니다만 그러나 그것은 본질을 흐리게 하는 말입니다. 트롯에 대한 선호는 우리들의 가슴속에 숨어 있는 정서이지 다른 나라에서 배워서 키워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대륙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를 들어보면 이곳과 만주는 비슷하고 황..

카테고리 없음 2020.08.19

따뜻한 봄날과 존재의 슬픔과 그리고 삶에 대한 생각

아래의 시는 김형영 시인의 따뜻한 봄날 입니다. 저는 그 시인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고 다만 이 시대의 소릿꾼 장사익 선생님이 이 시를 음유한 소리를 듣고 그만 눈물을 흘리게 되어서 여기에 소개합니다.(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을 복사해온 것인데 저작권 을 침해했을 지도 모릅니다. 클레임이 들..

카테고리 없음 2008.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