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학 공부방

자동차 추돌 사고 가운데 마치 졸음운전으로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속도가 올라가거나 혹은 운전 방향이 제멋대로가 아닌 그냥 상속도로 거침없이 달려가 앞차나 시설물을 들이 받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런 사고를 보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졸음운전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사고 낸 운전자의 이야기도 졸았다고 말하기도 하고요. ​ 그런데 이런 사고에는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증상이 들어 있습니다. 바로 간질 (=뇌전증)인 것이죠. ​ 우선 필자가 과거에 겪은 일을 이야기합니다. 7인승 에스유비차를 사서 출근한 지 며칠 된 시기였습니다. 서초동 교대 정문 앞에( 당시는 곱창집 있는 곳을 후문으로 불렀습니다.) 신호등에 결려서 서 있었습니다. 바로 앞은 출근 시간이라 건널목을 건너는 사람들..

평소에 간은 커서 몸집은 좋고 근육 활동량도 많은 신 분이, 그러나 간은 좀 허해서 활동량에 비해 쉽게 지치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큰일이 난 표정으로 찾아왔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니 그동안 외국의 주재원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몸이 하도 피곤하여 거기서 진단을 받아보니 Vasovagal Syncope (미주신경성 실신 )라고 하는데 약도 없다고 해서 어찌하면 좋겠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누누이 강조해주던 말을 상기시켰습니다. 양방에서 병명이 어렵거나 길거나 하면 양방으로서는 병리를 모른다는 말이고 병리를 모르니 치료약도 없다고 하는데 사실은 한의학에서 보면 거의가 너무도 간단한 증상일 경우가 많다고 한 말입니다. 그래서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말도 같은 사례이고 본질적인 내용은 간피로에서 오는..

전에 한 번 계절을 타는 생리에 관해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링크합니다. http://www.harabiclinic.com/list/view.php?id=freeboard&page=1&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탄다&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34 최근 들어 유난히 봄 꽃이 말그대로 만발하여 놀러 나가고 싶고 꽃구경도 하고 싶습니다. 나이든 ..

가끔 교통사고자로 부터 듣는 얘기입니다. 자신은 운전 중에 마주오는 차나 길옆을 보지 못했는데 사고가 났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위로차 "사고날려니까 뭐에(귀신에) 쐬여서 안보인거지"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절반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즉 뭐에 쐬인것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