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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운동( 자연 근육 )과 체육관 운동 ( 만들어진 근육 ), 뭣이 더 좋을까?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21. 1. 26. 11:23

매체의 영향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요즘은 누구나 근력, 즉 근육의 힘을 기르고자 하는 건강 개념이 큰 흐름입니다.
그리고 근력을 위해 주로 체육관이나 집에서 아령이나 역기 등 무게 운동을 많이 하기도 하고요.
물론 나이가 한창인 사람들이야 다소 근력운동이 무리해도 문제는 없습니다만 그러나 나이 든 사람들까지 따라 하는 것은 조금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나이 든 분들은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근력도 그냥 생활에서 움직임을 통하여 유지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별도의 근력운동은 생활에서도 모자람을 느끼는 상태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근력운동으로 근력이 강해질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강해진 근육이 에너지를 강해진 만큼 생산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근육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조직이지 생산하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에너지 생산은 오장에서 함)

나이가 들어도 직업상 사지를 움직이면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그 자체가 운동입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남아돌 만큼 여유 있는 분들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남아돌면 아마도 일을 그만큼 더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하루 종일 집안에 앉아 있는 사람이라면 근력운동 대신 그냥 맨손체조와 동네 산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 운동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주부들도 역시 그런 생활을 권하고 싶습니다. 맨손체조와 산책으로 안 쓰이던 근육에 살짝 자극을 주기도 하고 그리고 마음의 여유도 생기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매체에 자주 보이는 잘 다듬어진 근육을 가진 사람이 힘쓰는 일을 할 때 결코 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힘쓰는 일에는 비록 근육이 빈약하고 근력도 없어도 평소에 그런 분야에 익숙한 사람이 더 잘 합니다. 또한 힘쓰지 않는 일에서도 역시 그렇습니다. 예컨대 근육질의 남자한테 호미질을 시키면 결코 잘 하지 못합니다. 호미질에 대한 기술적인 면에서 잘하지 못하다는 말이 아니라 (해보지 않은 사람들한테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죠) 금방 지쳐버리는 체력 때문입니다. 즉 아무리 근육이 잘 발달해도 그러한 근육은 호미질하는 자세에서 필요한 체력의 안배가 되지 않으므로 금방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체육관에서 인위적으로 키운 근육은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소모시켜 실제 생활에 도움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가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육체미가 중요시되는 분들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되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일상의 생활이 중요한 분들은 체육관에서 근육을 키우는 것을 지양하고 그냥 생활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쾌활하게 활동하게 되면 그 자체가 운동이자 건강관리가 될 것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