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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나는 여름에 머리의 비듬이 줄어드는 이유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21. 8. 10. 13:10

비듬으로 신경을 써야 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실 것입니다.
신경을 쓸 정도라는 의미는 아무리 머리를 감아도 크고 흰 비듬이 금방 생긴다는 것을 뜻합니다.
소위 떡진 비듬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 큰 비듬이 떨어져 나간 자리는 회백색이었던 두피가 붉어집니다. 왜냐하면 비듬도 피부이니 겉 피부가 없어지니 속 피부가 바로 나오게 되어 붉게 보이는 것입니다.

비듬은 본질적으로 피부이고 그 피부가 영양을 흡수하지 못해서 속 피부로부터 분리되는 것입니다. 모든 피부나 점막도 같은 생명의 순환을 합니다. 다만 떡진 비듬은 알 수 없는 이유로 ( 즉 어떤 병리로 ) 그 순환이 빠른 것입니다.

종종 비듬은 두피가 건조해서 그렇다고 믿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이는 비듬의 병리 과정의 결과일 뿐입니다. 따라서 물기를 더해준다고 비듬이 생기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가을이나 초겨울에 비듬이 더 심해지는데 이는 날씨가 건조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기온이 내랴가면 피부의 모세혈관이 응축되어 영양 조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결코 건조함 때문이 아닙니다.

그와는 반대로 한 여름에는 기온이 올라가니 피부의 모세혈관이 팽창되다 보니 영양공급이나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게 되어 피부세포들이 오랫동안 활성화됩니다. 따라서 한 여름에는 그 많던 비듬이 희한하게 없어집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비듬을 줄이는 치료 이치를 추론할 수 있습니다.

첫째 두피를 따뜻하게 할 것.
둘째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머리의 혈류를 원활하게 해줄 것.
셋째 머리 부위의 혈류를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우선은 비염( 호흡기 증상 총칭)과 귓병 눈병을 치료해주어야.
넷째 두피뿐 아니라 얼굴 전체를 손으로 부드럽게 문질러줄 것.
다섯째 종종 숯가마나 찜방을 이용하여 말초 세포를 활성화시켜줄 것.
여섯째 위의 국부적인 자극뿐 아니라 전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약처방도 고려해 볼 것.
나이가 들면 머리 비듬뿐 아니라 온몸이 피부에서 떨어지는 비듬도 많아지므로 적절한 영양과 보온이 늘 필요함.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