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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방법과 그 기전

강남하라비한의원 2022. 2. 3. 15:05

예방주사, 즉 영어로 백신이라고 하죠.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죽은 것이나 혹은 약화된 항원을 인체에 투입하여 인체의 대응체계를(항체) 만들 목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미 약화된 상태이므로 인체에서는 충분히 항원(병원체)을 제어하면서 그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인체는 같거나 비슷한 병원균이 들어오면 이미 훈련된 경험으로 재빨리 항체를 만들어 대응하는 생리기전입니다.
처음 소에서 천연두 백신을 뽑았다고 해서 예방주사약을 소라는 의미를 가진 용어인 백신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이것은 백신에 대한 필자가 아는 간단한 조각 정보인데 요즘의 공식적인 의료 기구에서는 백신을 어떻게 정의를 내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백신은 질병을 예방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백신이 만들어졌고 지금도 만들고 있는데 양방에서도 이 백신이 제약회사의 주장대로 과연 효율적인가에 대한  많은 설들이 있나 봅니다. 양방적인 관점은 필자로서는 접근할 수도 없으므로 단순히 한의학적인 시각에서 백신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1. 백신은 이물질(異物質)이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을 통하여 소화되지 않고 외부에서 직접 들어오는 물질은 모두 이물질로 보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이 아닐 확률이 높고 설사 구성 성분이라고 하더라도 소화기관에서 검증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신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과 똑같은 것이 소화기관이나 피부를 통해 들어오면 몸에서는 이물질로 인식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그렇더라도 그 량에 있어서는 인체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한계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요.

2. 이물질은 사기(邪氣)로 인식해서 정상 생리의 기전으로 배출시키려 할 것입니다.

옛 한의서에 정기가 내 몸 안에 있으면 사기가 내 몸을 건드릴 수 없다는 생리 이치가 있습니다.(正氣存內 邪不可干)
이 말은 정상 생리 아래에서는 나쁜 기운이 몸에 들어오면 몸에서는 이것을 몰아내려는 기전이 작동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인체와 다른 항원을(=병원균) 인위적으로 몸 안에 들여오면 몸에서는 당연히 이것을 사기로 인식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물리치기 위하여 가능한 여러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병리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천연두 예방 백신이 면역력을 유도하는 이치는 백신을 이물질로 인식하였으므로 이를 처리하기 위한 기전 중의 하나가 바로 항체를 만들어내는 것이고 그 경험을 몸 안에 기억시켜 둘 것입니다. 이미 기억시킨 바가 있으므로 나중에 좀 더 강한 항체가 들어와도 비교적 쉽게 항체를 동원시켜 항원을 무력화시킬 것입니다.
백신은 바로 이 부분에서 공헌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천연두 균은 이물질이므로 이렇게 몸에서 기억한 항체 능력으로 미래에 천연두 균이 들어와도 몸에서 충분히 방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몸 안에 들어와 항체에 의해 처리된 천연두 시체는 노폐물을 처리하는 기전에 의해 몸밖으로 배출될 것입니다. 이 배출기 전이 원활하지 않으면 그 과정에서 병리기전이 나타날 것입니다.

3. 백신 부작용의 본질

그런데 만일 내 몸의 정기가 약해진 병원균을 이길 수 없을 만큼 약하거나
혹은 약해졌다고 생각되는 병원균이 의외로 강하거나 하면,
몸에서 충분히 제어할 수 없으므로 이런 상황 아래서는 예방주사가 독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따라서 백신주사로 인한 부작용은 바로 이 부분에서 생긴다고 봅니다.


예컨대 몸에 기저질환이 있다면 당연히 정기는 약해져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백신주사로 들어온 항원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모자랄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그러면 바로 약해진 항원에 의해 병증으로 나타날 것이고 이런 과정을 우리는 부작용으로 인식하는 것이죠. 한편 역으로 항원이 생각보다 강하여 정상생리의 저항력으로도 어쩔 수 없으면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이라도 역시 똑같은 부작용 과정을 밟아갈 것입니다.

4. 정상 생리학에서의 이물질에 대한 처리

정상 생리학에서는 이물질을 사기로 인식하여 이것을 몰아내려는 기전이 작동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과정을 한토하( 汗吐下) 3법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즉 이물질을 땀으로 배출시키거나 토하게 하거나 대변(주로 설사)으로 배출시키는 것이죠.

한토하 3법은 하나의 대표성을 가진 단어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다양한 방법으로 배출시킵니다.
예컨대 피부로 나가는 방법 가운데 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염증반응으로 피부를 곪게 해서 내보내는 것이죠. 즉 아토피나 혹은 홍반 혹은 혈관염 혹은 두드러기 혹은 기타 여러 명칭의 피부 증상들이 그런 것입니다.
입으로 급하게 배출하는 것이 토하는 것이고 서서히 배출시키는 과정은 입 냄새 혹은 메슥거림 등이 있습니다.
대변으로 내보내는 경우는 대체로 설사입니다. 일반 대변도 그렇지만 이물질로 인식한 이후에는 되도록이면 빨리 배출시켜야 하니 설사가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 외에 피부로 나가는 모든 구멍으로 통하여 내보내기도 합니다.
예컨대 젊은 여자인 경우에는 생리혈이나 냉 혹은 하혈을 통해서 배출시키는 것이죠.
남자들은 이 부분에서는 여자보다 조금 불리한 면이 있을 겁니다.
때로는 눈 출혈이나 귀 출혈 혹은 코피 등도 배출시키는 기전이 됩니다.

5. 비상적인 배출 기전은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이물질이 정상 생리로 감당이 안 돼 어 비상 생리로 처리해야 하는 경우는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많을 것입니다.
만일 에너지가 모자라 비상 생리로 처리가 안된다거나 혹은 이물질 자체가 많거나 하면 그 처리 과정이 병리로 작용하게 됩니다.

예컨대 뇌에 이물질이 있으면 몸에서는 이물질을 급하게 내보내기 위해서 코나 귀 혹은 눈의 점막에 있는 혈관을 터뜨리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시원하게 출혈을 시키지 못한 경우입니다. 즉 이물질이 모세혈관에 오도 가도 못하게 막히게 되는 경우가 그런 것입니다. 만일 눈 혈관에 이 물질이 끼어서 오도 가도 못한다면 눈이 아프거나 시력이 저하되거나 혹은 심하면 모세혈관이 막히는 위치에 따라 실명의 위험도 생기는 것입니다. 아마 요즘에 주위에서 예방주사 맞고 나서 눈이 힘들다는 얘기는 드물지 않게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 기전을 설명드린 것입니다.

방금 눈의 사례를 들었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이러한 막힘은 몸의 어느 부위에서도 예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뇌 혹은 오장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바로 그 병소에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비정상적인 배출인 경우에는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 휴식과 영양공급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노인의 경우에는 이 과정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충당할 수 없으면 이물질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몸 안에 어디엔가 잠복되어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겉보기에는 오히려 젊은이보다도 건실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것은 큰 착각일 수 있습니다. 만일 정상 생리로 배출시키지 못하고 또한 비상 생리로도 배출시키지 못한 상태가 지속되면 시간이 가면 생각하지 못하는 부위에서 병증을 유발할 것입니다.

6. 부작용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예방주사 부작용은 많다 적다의 문제이지 처음부터 완전히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예컨대 인체와 똑같은 mRNA( 메신저 알엔에이라고 해서 인체의 염색체인 DNA에 단백질 서열을 전달하게 해주는 염색체의 일부인데 상세한 기전은 필자도 모릅니다. 그냥 소싯적에 공부한 내용을 기억해서 하는 말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검색해서 직접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로 만든 예방주사액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인체의 것과는 똑같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찬물과 더운물은 분명히 성분상 수소 두 개와 산소 한 개의 결합은 같지만 그러나 에너지 준위가 다르므로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것처럼 공장에서 만든 알엔에이는 인체의 것과는 성분은 같아도 에너지 준위가 다르므로 인체에서는 이물질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따라서 부작용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은 인체의 배출기전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 밖에 없겠죠.
그것은 방금 위에서 설명한 한토하 3법과 그 외의 비상적인 배출기 전입니다.

첫째, 사기가 강하지 않으면 정상 생리로 배출시킨다.
둘째, 사기가 강하지 않지만 내 몸의 정기가 약하면 오장의 균형을 잡아 정기를 높여준다. 그러면 비상적인 배출 기전은 최소화시켜 주어야 한다.
셋째, 사기가 강하다면 오장의 생리기전을 최대한 높여주어 심각한 병리로 연결되지 않도록 해준다.
그런데 사기가 너무 강하거나 이미 정기가 약해져 한약처방으로도 어찌할 수 없다면 운명에 맡길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한토하 3법은
땀을 내는 방법은 찜방이나 쑻가마를 이용하면 가장 효율적입니다.(물론 요즘은 어려울 것입니다만)
토법은 여기에서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방은 주사로 하기 때문입니다.
하법도 여기서는 해당사항이 같은 이유로 없습니다. 다만 내 몸이 균형을 잡아가면 몸에서 스스로 알아서 설사를 시킬 것입니다.

평소에 한약처방을 자주 받는 분들은 이 글에 대한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그러나 정보가 한쪽으로 치우친 분들한테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올 것이고요.
그래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부작용을 최소화시키기를 원하신다면 변증시치한 한약처방을 받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