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좋아 일도 많이 하시고 목소리도 커서 말소리나 웃음소리가 이웃집에까지 들리는 60대 초반의 여성분이 의외로 불안한 증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즉 매일 심장이 두근거리고 역류성식도염으로 고생하고 어지럽고 두통이 심하고 문을 닫고는 잠을 잘 수 없는 상태인데 종합병원에서는 공황장애라고 진단을 받고 십수 년째 신경정신과 양약을 복약하시고 있는 분의 치료 사례입니다. 1. 인적 사항 ( 10830 ) ㅊ 0 0, 여 , 60 전후 직업 : 주부 주소 : 소도시 용모 : 한국인 평균보다 튼실해 보임 2. 주소 1) 두근거림, 역류성식도염, 불안, 공황장애 2) 등이 늘 아프다 3) 골반 관절과 무릎이 늘 아프다. 4) 특히 낮이든 추운 밤이든 문을 닫고 잘 수 없다. 5) 꿈이 많은데 대부분이 악몽이다. 6) 잠을 가슴이 불안해서 얼굴은 천정을 보고 등을 바닥에 대고 잘 수가 없다. 7) 갑자기 우울해지면 전신의 힘이 하나도 없고 자꾸 눈물이 난다. 3. 부수 증상 및 진단지표 1) 잘 드시는 편인데 자주 소화기 문제로 고생한다. 2) 가끔 얼굴이 창백해지곤 한다. 3) 열을 잘 받는다. 4) 종종 부정맥이 생긴다. 맥 : 실, 긴, 미부, 미대, 미현 설 : 치흔이 많다 흉복 : 양쇄골하 가슴정중앙압통 중완압통 양복직근 경 신장부위 타통 4. 변증 간허간울 심소강 비강 폐약 신평 5. 병리 1) 태생적으로 간기울체형은 에너지 배분을 위로 치우치게 하고 동시에 소모량도 많음. 이런 배경 하에 오랜 시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긴장된 생활로 인하여 지금은 모든 내장기능이 떨어져 비록 겉보기에는 비만스럽지만 그러나 전신이 영양부족 상태임. 2) 간피로로 인하여 체취, 눈피로, 근육통과 관절통, 만성피로, 피부 증상들 등이 생긴 것이고 심장 피로로 인하여 부기, 발바닥 통증, 등 통증, 역류성식도염과 그리고 위에 나열한 불안증 등이 생긴 것임. 3) 물론 이 상태에서 더 지속되면 정상상태로 되돌아오려는 탄력을 잃고 위에 나열한 진단이 심화되고 있는 과정임. 왜냐하면 이미 정신과 양약을 복약한 지가 십수 년 되었기 때문임. 4) 여기에 유년기에 고립된 상황하에서 생긴 트라우마도 갖고 있음. 5) 간과 심장을 풀어주면 회복이 가능할 것임. 6. 치법 청열거습 소간 안심 7. 투약 및 결과 1차 투약 청열거습위주 1차 결과 특별한 변화는 없음. 2차 투약 거습제 증가 2차 결과 1) 어지럼증이 많이 줄었다. 그러나 아직은 종종 심할 때도 있다. 2) 가슴 복부 등허리 부분의 통증이 줄었다. 3) 부기도 줄었지만 아직 남았다. 3차 투약 거습제 증가 3차 결과 1) 이제 악몽은 없다. 잠도 잘 자는 편이니 너무 좋다. 2. 수면제는 끊었다. 3) 다른 안정제는 가끔 먹는다. 4차 투약 행기제 가미 4차 결과 1) 이제 편히 천정을 바로 보고 누워서 잔다. 2) 전반적으로 몸과 마음이 편하다. 5차 투약 청열제 가미 5차 결과 1) 감기로 고생했는데 기침이 많다. 나머지 부분은 좋다. 2) 불안한 마음이 거의 없어졌는데 간혹 옛날 생각이 나면 흔들린다.( 이 부분은 혼자 극복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6차 투약 그 사이에 교통사고가 나서 전신 관절통과 예방주사로 인한 피로가 겹쳤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유증 뿐 아니라 예방주사 부작용인 혈전을 고려하여 거어제와 행혈제를 증가시켰음. 6차 결과 1) 대체로 몸 상태는 안정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정신과 약을 복약하지 않는다. 2) 몸 상태가 좋아지자 체질적인 약점인 한열왕래( 더웠다 추웠다) 하는 증상이 나오는데 그래도 땀이 나면 기분이 좋다.( 폐약인 상태에서 간울과 비강에서 오는 비상 생리입니다.. 불편하지만 그러나 이 정도가 나온다는 말은 체력이나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3) 가끔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나오는 문제는 두려운 상황을 상상하고 정면으로 도전해보는 마음의 연습으로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만 그래도 한약처방을 받지 않으면 다시 나올까 불안하다고 복약을 더 하겠다고 하여 이후 3달 가까이 추가 복약하였음.( 결국 약 8개월 복약한 것임) 4) 이후에는 술도 조금 마셔도 위장에 문제가 없다고 하시면서( 전에는 음주는 배가 아파서 전혀 못했음.) 늘 즐겁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는데... 그래도 술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음. 5) 지금은 아주 편함. 일도 열심히 하고. 후기 공황장애와 우울증은 불안증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증상들입니다. 그런데 그 병리는 정신적인 것으로부터 오는 것보다는 심장의 육체적인 병리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비록 정신적인 면에서 비롯되었다 하더라도 심장이 정상상태라면 그 증상은 심각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심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정상 생리 상태로 만들어주면 저절로 없어지는 증상들인 것입니다. 다만 윗 분처럼 유년기에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은 증상이 더 심하겠죠. 그리고 약간의 불안한 생각이 들면 트라우마 생길 당시의 분위기로 쉽게 돌아갑니다.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스스로 극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인데 이렇게 생리적인 심장의 안정을 유지시켜 주면 그 트라우마가 어느덧 별게 아닌 것으로 인식되게 됩니다. 즉 스스로 극복하게 된다는 것이죠. 심장의 생리와 병리를 알면 아주 간단한 치료인데 윗분처럼 십수 년 (아마 실제로는 수 십 년) 고생해온 것은 정보의 한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이 늘 아쉬운 점입니다. -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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