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을 개인의 눈으로 보면 좋고 나쁨이 갈려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당장 개인의 일처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좋다고 마냥 따라가기도 그렇고 나쁘다고 또한 피할 수도 없는 것이 마치 개인은 큰 강물 위에 떠있는 뗏목 같아 그냥 흐름을 같이하는 것과 같습니다.
요즘의 반려견이나 반려묘 혹은 심지어 반려식물 등의 흐름은 개인의 선택적인 호불호를 떠나 누구든 받아들여할 문화 현상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니 이에 대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이나 비판은 이미 사회적 유효성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여기서 이러한 흐름을 어떻게 순응적으로 공생하며 살아갈 것에 대한 생각이 필요할 뿐입니다.
뭐 이러한 흐름이 없었던 아주 가까운 과거에도 - 예컨대 다리 밑에서 몽둥이로 개를 잡아먹던 시절에도 자신이 기르던 개나 기타 가축이 병들어 힘들어하면 주인 역시 안타까워하던 사람들은 적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본성 중에 측은지심의 표현인데 요즘은 이러한 측은지심에 개인의 고독이 깊어가면서 반려동물과 동병상련의 감성이 더욱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의 분위기에 따라 주인이나 집안 식구들의 분위기도 영향을 받는 것이 일상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아시다시피 반려동물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것은 필수사항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도 그렇듯이 동물병원에서도 어찌할 수 없는 증상들도 나타나게 됩니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피부 증상인데 흔한 이유는 피부 증상은 밖으로 바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는 즉 다른 증상들도 역시 피부 증상과 같은 빈도로 흔하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눈에 안 보이는 증상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애정 있는 농부들은 자신의 농작물을 보면 바로 감이 오듯이 반려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바뀐 동물의 분위기를 직감적으로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 파악에 가장 쉬운 방법은 동물의 눈을 보는 것입니다.
눈빛에 평소에 보이던 총기가 없어지면 몸이 어딘가 아프고 또한 아픈 정도가 심하다는 뜻입니다.
경험해보신 분들은 알고 계시지만 자가면역증상이나 내과적인 증상들은 동물병원에서도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한약으로 치료하면 아주 효율적입니다.
필자의 경험을 번거롭게 나열하지 않아도 이미 한약치료의 효과는 일부 수의사들이나 주인님들까지도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사람도 그러하듯이 어떤 증상에는 그러한 증상을 내보이는 원인이 반드시 있는데 그러한 원인을 모르고 - 즉 쉽게 말해서 한방적인 병리를 모르고 무조건 예컨대 불환금정기산이 좋더라 하고 투약하는 것은 병리와 딱 맞으면 효과가 놀랄만하겠지만 실제로는 병리와 안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효과가 별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면 하는 말이 늘 그렇습니다. "한약도 먹여보았는데 효과가 없었다."
이런 말이 황당한 이유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 병증이 어디에서 비롯되고 어떤 병리 과정으로 발현되었는지 그리고 그 병리에 맞는 것에 대한 처방의 방향은 어떠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례는 사람의 경우에도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라 마냥 뭐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말을 짧게 줄이기 위해 그런 과정에 대한 설명을 생략합니다.
그저 반려동물에게 총기 있는 눈빛을 원하신다면 한약처방을 받게 하는 것을 권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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