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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출혈과 골반통(PID)의 공통 병리와 심부전

강남하라비한의원 2023. 5. 11. 13:54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자신의 몸에 병리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증상이 다르거나 증상이 같아도 병리 부위가 다르거나 혹은 병증의 이름이 다르면 별개의 증상들이 한꺼번에 생겼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양방 병원의 여러 과를 다니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과적인 증상들은 쉽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증상이 다르고 병소가 달라도 본질적인 병인을 바로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의료전문집단에서는 그렇겠구나 하고 받아들여지지만 일반 환자들은 병리는 물론이거니와 기본적인 생리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예컨대 골반이 아프다는데 왜 엉뚱한 심장에 관한 얘기를 하고 피부를 치료해야 하는데 왜 간을 치료한다고 하는지에 대한 의아심 내지는 불신감을 갖는 경우도 흔합니다.
아래의 사례는 병소로서는 머리 부위인 눈과 골반과 가슴 부위로 각기 다르고 양방적인 전문과도 다른 경우인데 필자가 보기에는 병인이 심장이므로 심장만 치료해 주면 동시에 모든 증상을 다 치료해 주는 이치를 입증해 주는 것입니다.
1. 인적 사항(11193)
40 전후의 여성으로 건장해 보임.
2. 증상
- 자궁내에 근종 수개. 다만 크기는 작은 것 같음.
- 난소 혹과 부종
- 자궁내막증
- 탈모
- 시력이 매우 나쁨( 초등 입학 시부터). 그런데 평소에 눈 시야가 애매하게 어둡거나 흐림. 즉 망막염임.
- 치질로 종종 출혈
3. 부수 증상
- 위에 용종도 몇 개 있으나 시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함
- 교통 사고로 1달 동안 입원 치료한 적도 있다.
- 소변 횟수가 적다
- 두한
- 생리통이 아주 심하다.
- 냉이 많다.
- 입 주위 피부가 어둡다.
- 편평사마귀
- 만성 비염
맥 : 부 실 현 긴 미활
설 : 비대 백후 질선홍
복 : 가슴 상복부 옆구리 압통이 심함. 동시에 복직근 경직
4. 변증
간대간허
심소약
비대강
폐약
신평
5. 병리
1) 전체적인 체격에 비해 심장은 작은 편이라 항상 심장은 과부하
2) 심장 과부하로 말초에 특히 골반강내 장기에는 혈허 사태가 되어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생김. 그 염증 과정의 일부는 용종 형태로 발전.
3) 골반강 뿐 아니라 역류성식도염과 그 연장선에서 위 소장 대장 부위도 염증이 생김.
4) 염증이 생기면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모세혈관의 출혈이나 체액의 이탈로 인근 조직에 퍼지게 되는데 특히 자신의 약한 부위에서 더함. 어렸을 때부터 시력이 나빴던 병력으로 보면 눈 주위의 망막 염증과 미세출혈은 자주 있어 왔다고 판단됨. 눈 주위는 뇌혈관임을 잊지 말아야 함.
5) 따라서 위에서 열거한 망막출혈 골반 통증은 심장 과부로 인한 혈액순환 부족에서 오는 내재적인 염증질환이고 이에 대해 심장은 치유를 위해 항진되어야 하므로 박동이 실하고 강하게 뛸 수밖에 없음. 그 결과로 혈압이 살짝 오르고 부정맥과 기타 심리적인 불안증도 생기게 된 것임.
6. 치료
1) 치료의 방향은 청열이수와 거습
2) 치료 기간은 두 달
3) 결과는
- 골반 통증은 없어짐
- 편평사마귀도 없어짐
- 소변 횟수도 늘어났고
- 물혹 등의 문제는 더 이상 진전이 없어서 충분히 관리가 된다고 생각했다고 함.
- 눈 통증이나 시야 가림 등의 불편함도 없어졌음.
- 입 주위 피부도 하얘짐.
6. 후기
필자의 입장에서 늘 하는 말이지만 증상이 쉽게 없어져도 몸의 기울어진 불균형은 여전하므로 장기 복약을 통하여 균형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러나 나이가 젊으면 회복력이 좋아서 약간의 치료로 증상이 없어지므로 필자의 말을 수긍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분 역시 그럴 수밖에 없었고 그러나 수년이 지나면 다시 비슷한 증상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뇌혈관의 문제가 이미 위의 증상에서 보여주었으므로 이에 대한 경각심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끝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