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론 2

쉽게 풀어보는 한의학의 간주근(肝主筋)의 생리

한의학의 생리나 병리는 얕은 얼핏 보면 참으로 엉성하고 체계가 없어 보입니다. 일반인은 당연히 그럴 것이고 한의학도 조차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생리나 병리이론은 양방으로 이해 내지는 외우고 처방은 한약처방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아마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해하고 응용한다는 것은 좋은 것인데 정작 문제는 몸에 대해 자신이 이해한 것과 자신의 처방이 서로 통하지 않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기라 하더라도 증상만 듣고서는 마황탕 소청룡탕 이진탕 불환금정기산 소시호탕 시경반하탕 갈근탕 쌍화탕... 등등의 적어도 수 십 가지의 처방을 골라야 하는 상황 속에 헤매는 것이 현실입니다. 만일 환자의 몸 상태를 상세하게 이해하고 위에 나열한 처방의 기미를 제대로 이해하면 ..

공부방 2023.01.10

생리론으로 보는 백일잔치의 의미

우리 민족한테는 태어난 아이가 백일이 되면 잔치를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언제부터 그래왔는지는 알 수는 없으나 동북아시아의 일부 지역에도 비슷한 풍습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고조선 이전부터 있었던 풍습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북방민족이 작은 단위로 분화되기 전에 풍습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왜 아이가 태어난 지 백일이 되면 잔치를 할까에 대한 그럴듯한 해설은 전해 내려오지는 않습니다. 다만 누구라도 생각할 수 있는 추정은 백일 정도면 아기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축하하려는 마음의 표현인 것이죠. 그런데 하필이면 왜 백일일까?에 대한 것은, 백이란 숫자가 단순히 셈에서 하나의 마디가 되는 날이니까 그렇다는 것은 좀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숫자적인 마디라면 생각하게 편하..

공부방 2021.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