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다니시던 중년 부인이 수 년 만에 내원하셨습니다.(9842) 물론 그 사이에 어머님이나 따님 때문에 통화는 늘 하였는데 이 번엔 본인의 문제라고 합니다. 처음 얼굴을 본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얼굴이 너무 검어졌고 특히 양 입꼬리 주변이 마치 진한 잉크로 물들인 것처럼 물들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표피는 매끈하여 적어도 지금은 반점이 피하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눈 주위는 너무 검어진 상태였습니다. 더구나 평소의 체질적인 약점이 아토피기가 퍼져 전신이 가렵고 진물도 나는 상태였습니다. 본인은 너무도 당연하였고 필자 역시 양 입꼬리 주변이 검푸른 잉크색으로 물든 것이 무엇보다 눈에 들어왔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눈에 가장 먼저 뜨이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