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손실 4

첫 강추위보다는 쌓이는 평추위가 더 무서운 이유

기후와 사람의 생리에 관련하여 언젠가 글을 올린 적이 몇 번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관련되는 내용의 원전을 인용하면 황제내경의 사기조신대로(四氣調神大論)입니다. 즉 지금 생활 섭생을 그르치면 그 후과가 병리로 나타나는데 그 시기는 당장이 아닌 다음 계절이라는 가르침입니다. ​ 지난해 여름이 유난히 더웠으므로 겨울은 그 열기를 상쇄하기 위해서 더 추울 것이라고 필자가 지난 7월에 예측한 바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중순부터 약 3주간은 때이르게 정말 추웠습니다. 지금은 날씨가 다시 누그러졌지만 아마도 2월 입춘 전후로는 다시 추워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소위 입춘치를 아주 강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12월 강추위 정도로는 지난여름의 더위를 충분히 상쇄하지는 못했을 거란 막연한 추정..

공부방 2023.01.13

게임 노름 마약의 생리와 병리

제목에 대한 내용 설명은 필요 없을 것입니다. 사회적인 시각으로 보면 모두 비정상적인 행위로 판단될 것입니다만 필자는 그냥 생리적인 면에서 접근하려고 합니다. 1. 게임 노름 마약의 일반적인 특징 게임이나 노름이나 마약 혹은 그와 비슷한 종류의 다른 취향은 공통 생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몰입도가 높은 것입니다. 그리고 반복된다는 것도 현실입니다. 몰입도가 높다는 말은 단위 시간당 에너지 소모가 많다는 뜻입니다. 반복된다는 말은 에너지 소모의 총량이 많다는 것입니다. 즉 기의 소모가 많고 오래간다는 것이 생리적인 공통점이 되는 것이죠. 문제는 이 점에서 바로 병리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기가 많이 소모되면 결국은 정(精)이 소모된다는 것입니다. 정이란 한 번 소모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특히 타..

공부방 202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