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통증은 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남들이 보기에는 엄살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보다 통증의 실체적인 증상이 있는 심신증이라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심신증도 비록 실제적인 통증병리는 있지만 다만 원인이 심리적이라는 것인데 문제는 심리적이니 치료법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진단은 의료전문가들이 모른다고 하면 단순한데 섣부른 진단은 마치 환자의 정신적 문제로 인하여 어찌할 수 없다는 책임 미루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실제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러한 책임 미루기도 합리적일 수는 있습니다만 그러나 정신적인 원인이 없다면 그냥 모른다고 답해야 진솔할 것입니다. 진솔한 답을 들으면 환자는 의료의 한계로 인지하고 나름대로 또 다른 치료방법을 스스로 찾아다닐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