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를 건강하게 해주는 생활섭생에 대해서는 이미 몇 번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는 바와 같이 마스크 생활을 한 지가 18개월을 너머가는 시점에서 마스크로 인한 비생리적인 병리적인 면을 한 번은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글을 올리는 이유입니다.
중고등학교 생물 교과서를 보면 폐가하는 일은 가스교환이라고 나옵니다.
참으로 잘 함축된 생리이론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탄산가스란 말 대신 그냥 가스라고 말한 것은 포괄적인 개념이자 한의학의 오장론과도 상당 부분 일치하는 설명이기도 합니다.
필자는 여기서 가스교환이라는 말을 좀 더 확장해서 폐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이 정리는 사실상 한의학 교과서에 포괄적으로 나오는 폐의 생리론입니다.)
1. 폐의 기본 생리는 가스교환
폐는 우림 몸에 산소를 들여오고 탄산가스를 내보낸다고 합니다. 이 말은 좀 더 포괄적으로 표현하면 맑은 공기를 받아들이고 탁한 노폐물을 내보낸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기체의 형태로 들여오니 가스교환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 그러므로 가스에는 산소 이외에도 물 이외에도 각종 기체 그리고 기체 형태의 광물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몸에서 받아들이냐 받아들이지 않냐는 아마도 폐의 새포들이 선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세포는 자정능력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그 상택의 폭도 매우 제한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연탄가스 등의 각종 흡입 사고가 터지게 됩니다.
한편 가스교환은 폐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피부도 합니다. 피부뿐 아니라 모든 세포도 세포 내 호흡이라고 가스교환을 합니다. 그래야 에너지를 얻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부분도 중등학교 생물 시간에 나오는 말입니다. 또한 이러한 가스교환은 내장 사이사이의 장간막 사이에서도 일어납니다. 그래서 변비가 심하면 피부에서도 변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폐가 약하다는 말은 단순히 가슴에 들어 있는 폐가 약하다는 말로 이해하시면 지극히 부분적으로 이해하시는 것입니다. ( 이런 생각은 기본 생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은 상태겠죠. 바로 기본적인 학교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몸의 안팎으로 기체 형태의 물질의 이동, 즉 한의학적으로 이해하면 오히려 좀 더 쉬운 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폐를 힘들게 하는 요인
폐를 힘들게 하는 이유는 너무도 다양하니 할 말이 없어집니다. 이런 경우가 가장 정확하지만 그러나 역시 구체적이지 않은 답은 기운이 없어서입니다. 여기서 언어적인 잔재주를 부리면 기운이 없다는 말 가운데 폐의 기운이 없어서 하면 범위가 조금 좁혀집니다. 그러면 폐기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것입니다. 폐기는 바로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기체의 이동케 하는 것이니 폐를 힘들게 하는 기흐름은 기체의 이동을 어렵게 하는 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요인을 들면
1) 몸 전체의 기운이 없어서
2) 몸 안에 습담이 많아 기운이 모자라지는 않지만 기체이동이 불편한 경우
3) 피가 탁하여 맑은 공기를 운반하지 못하거나 탁기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경우
4) 병에 들거나 육체적인 손상으로 몸의 에너지가 이에 대한 회복으로 과하게 소모되는 경우
5) 타고난 체질이 상대적으로 다른 장에 비해 폐기가 약한 경우
등등일 것입니다.
3. 현대 생활에서 폐를 약화시키는 요인은?
현실적으로 폐를 힘들게 하는 요인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해당하는 경우는 위장의 2) 번과 3) 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좀 더 유별나게 힘든 경우는 5)에 해당될 것입니다.
폐의 기본 생리가 가스교환이니 위의 2)의 습담 3)의 어혈이 현실적으로 폐를 힘들게 하는 대부분일 것입니다. 결국 습담과 어혈이 많아지는 이유가 폐를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특히 기체형의 습담과 어혈이 그런 것이지요.
그런데 오랜 마스크 생활로 이 부분이 상당히 증가된 상태라는 거죠.
왜냐하면 몸에서 내뱉는 탁한 공기를 다시 흡입하게 되니 그만큼 맑은 공기는 들어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한편 탁한 공기를 편하게 내뿜어야 하는데 마스크로 인하여 배출 속도가 그만큼 늦어지는 것이죠.
예컨대 하루에 2-3 시간 이상을 마스크를 한다면 결국 맑은 공기와 탁한 공기를 입출 하는데 약 10프로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작아 보이는 수치이지만 이런 수치가 반복되면 반드시 몸에서는 병리로 나타날 것입니다.
당장 공기와 직접 닿는 폐장은 물론이거니와 피의 질이 탁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개인의 정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 이들한테는 이것이 치명적일 수가 있다는 것이죠. 마스크하고 운동하다 죽은 사례들이 매체에 보도된 것들이 바로 이 부분을 지적해줍니다.
구체적으로는 당장의 습담으로 폐와 기도의 염증이 증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피가 탁해지면서 간피로가 누적될 것입니다. 피가 탁해지면 어느 특정한 부위가 아니라 전신의 어느 부위라도 약해지면 병리가 발생합니다.
4. 청폐를 위한 생활섭생
폐장이(폐장은 가슴에 있는 폐기관을 말함. 폐는 폐장과 같은 기능을 하는 기운을 말함), 기관이, 조직이, 세포가 맑은 공기를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폐를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는 것은 재언이 필요 없습니다. 또 한편 맑은 공기를 들이 마시는 것도 당연하고요. 이를 위해 종종 교외에 나가 맑은 공기를 들이쉬는 것은 여러모로 좋을 겁니다. 여기서는 그러한 기본적인 내용보다는 자신이 선택하고 그리고 능동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말하고자 합니다.
1) 혼자 있을 때는 마스크를 벗자. 낸 몸에서 나오는 탁기를 안마시니까요.
2) 공기가 탁한 것이 눈에 보일 정도면 마스크를 쓰자. 역시 외부 공기의 탁기를 막아주니까요.
3) 기온 차이가 갑작스럽게 변화되는 환경에 노출되지 말자. 폐의 생리를 극대화해주니까요.
4) 소리 내서 수다를 떨거나 혹은 소리 내어 책을 읽거나 독경하자. 폐와 상초의 노폐물을 배출해 주니까요.
5)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카~ 하는 소리를 내면서 폐장안의 탁기를 내뿜는 것을 자주 하자.
6) 전신 특히 등을 따뜻하게 해주어 땀을 내주는 것도 좋다. 역시 폐장 주위의 노폐물을 배출해주니까요
7) 습기가 많은 여름에는 제습기를 틀어놓자. 역시 배출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대체로 이 정도만 해도 최소한의 예방적 건폐는 될 것입니다.
참고로 폐가 약한 것 하고 폐활량이 큰 것과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습니다.
폐가 약하다는 것은 폐기가 약하다는 뜻인데 폐활량이 커도 폐기가 약할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큰 차라고 하더라도 고장이 잦을 수는 있는 것처럼요.
중요한 것은 요즘의 우리들은 습이 많은 계절과 마스크로 인하여 탁한 기운이 배출되지 못하는 환경에 노출된 것은 사실이니 최대한의 배출을 위해서 큰 소리로 몸 안의 공기를 밖으로 배출시키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합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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