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많이 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오랜 경험을 통하여 관련 분야에 관한한 첫눈에 그 사람에 대한 대강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모든 경우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80프로 정도는 그럴 것입니다. 사실 필자도 역시 그러합니다.
환자를 상담하다 보면 본인이 말하지 않거나 혹은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을 볼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진료목적에 절실하지 않는 한은 그런 부분은 일일이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사람들의 얼굴에서 간질기가 보여도 말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렇다고 그냥 무시할 수는 없어서 돌려서 간질 증상의 분위기를 파악하다 보면 자신이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쉽게 말해서 간질( 뇌전증) 을 공황장애로 진단한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그런 진단이 터무니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작은 간질 증상이나 공황장애 증상은 공통된 증상들을 같이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공통점은
피로 특히 눈 피로, 사지에 힘 빠지는 듯한 피로감, 두근거림, 목덜미 근처의 헛땀, 이유 없는 불안감, 시야가 어두운 느낌이거나 어지러운 느낌 등등
차이점은
증상은 간질은 조금 쉬면 증상들이 사라지나 공황장애는 불안감이 오래감.
원인은 간질은 간허이고 공황장애는 심허임.
치료는 간질은 보가소간이 주이고 공황장애는 거습안심이 주임.
그런데 현실적으로 간허만 있고 심허가 없으면 간질은 없고
심허만 있고 간허가 없으면 공황장애 역시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진단의 분류는 의미가 없고 다만 치료의 우선순위나 묘가 필요할 뿐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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