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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는 폐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기전입니다.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24. 8. 1. 11:04

코골이는 본인뿐 아니라 옆 사람한테도 즐거운 소리는 아닙니다. 특히 음주 후나 피곤이 지나치거나 혹은 나이가 많이 들면 코골이는 당연히 따라옵니다. 만일 그런 상황에서도 코를 골지 않는 경우는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 병리 상태로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왜냐하면,

1. 코를 고는 이유

코를 고는 과정은 인후부가 늘어져 들고나는 공기가 인후부 점막을 떨게 하여 소리가 납니다. 그러므로 인후부가 늘어나지 않을 정도의 탄력을 유지하면 코골이는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음주와 피로로 인해 구강 내에 습이 정체된 경우

- 외부의 기온이 떨어져 구강 내의 습이 정체된 경우

- 위의 이유로 코안이 부어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 원기가 부족하여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약한 경우

2. 구강 내에 습이 정체되는 병리적인 이유

타고난 체질이 폐가 약해 비염( 온도 변화로 인한 코 인후 편도 눈귀 등의 폐기도와 연관된 증상의 총칭임)이 있는 경우는 점막의 부기와 염증으로 인하여 생기는 열로 폐를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폐는 늘 36.5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평상시의 구강 체온으로 가열이 어려울 때 몸에서는 스스로 부기와 염증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그러면 공기와 닿는 면적도 늘고 열도 오르니 미세해 보이는 가열이지만 민감한 폐한테는 중요한 방어 기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코골이가 불편은 해도 더 중요한 폐를 지켜주는 하나의 수단이 되는 것이죠.

3. 코골이를 없애거나 줄이는 방법

코골이를 하는 이유가 보폐이니 평소에 폐가 친 기온에 노출되지 않거나 아니면 구강의 체열이 높으면 될 것입니다.

전자는 생활섭생에서 보온을 필요한 조건이 됩니다.

후자는 상체에 열이 많아야 하는데 상체의 열은 대부분이 병리적인 열입니다. 비록 병리적인 열이라고 하더라도 일단은 코골이에는 도움이 됩니다. 물론 다른 문제는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문제 없이 코골이를 줄이려면 정상적인 생리 상태를 유지해 주면 됩니다. 그것은 오장 전체의 균형을 맞추어주는 것입니다. 즉 오장이 튼실하면 분명히 줄어들거나 없어집니다.

4. 코골이가 있어야 하는 생리적 조건인데 코를 골지 않는 경우

이런 경우는 몸에서 자기를 방어하는 기전이 작동되지 않는 상태이니 다른 문제가 반드시 생깁니다.

가장 흔하게 접하는 문제적 증상은 인후부와 기관지가 부어서 말이 안 나오는 경우죠. 아침에 일어났는데 가늘게 색색 소리만 남고 소리 근육을 내는 근육이 부어서 발음이 안 되는 것이죠. 그래서 급히 인후부를 활동시키면 점점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 정도가 되면 힘든 상황이 이제 끝났으니 됐네 하고 지나갈 것이 아니라 이미 병리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자칫 호흡 곤란으로 사고 날 확률이 높아진 것이니 치료를 서둘러야 합니다.

5. 코골이의 치료와 예방

위에 코골이의 병리를 이해하셨다면 자연스럽게 치료법이 나올 것입니다.

습이 문제가 되면 제습해 주면 될 것이고

원기가 부족하면 부족한 원기를 최대한 보충해 주면 될 것입니다.

1) 습으로 인한 병리는 개별적이고 과정이 복잡하니 상세는 전문가한테 맡겨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통적인 생활섭생은

- 최소한 침실은 건조하게 유지하고

- 온도도 적어도 25도 이상 유지하고

-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직접적인 바람은 피하고

- 인후부 점막에 자극이 되는 지나치게 찬 음식료는 피하고

2) 원기부족은 체질적인 요인과 생활섭생에 따른 요인을 판별하여 개별적인 처방이 필요합니다.

- 업무상의 과로나 개인생활에서의 음주 등의 과로는 당연히 피하고요

- 종종 숯가마나 찜질방에서 땀을 충분히 내주면 비염 증상이 줄어드니 이것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요

- 간열이 심하여 기운의 소모가 크고 빠른 경우는 우선적으로 간열을 내려주어야 하고( 비만인 확률이 높음)

마지막으로 덧붙이면 코골이가 심한 학생의 경우는 늘 머리가 맑지 못하여 학업에 지장을 줍니다. 구체적이고 지엽적인 이유가 다양하게 나열될 수는 있지만 본질적인 이유는 뇌에 습이 차있기 때문입니다. 뇌에 습이 차면 당연히 뇌의 기능이 떨어질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구강 안이 부어있다면 바로 연결 부위인 뇌에도 부기가 있을 것은 너무도 당연할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무엇보다 뇌습을 없애주는 처방이 필요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