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

이명과 두꺼운 손바닥 피부의 치료 사례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24. 12. 18. 13:34

얼마 전에 4년 만에 내원하신 분의 이야기입니다.

당시에 이명과 어지럼증으로 고생하셨던 분인데 최근 들어 다시 증상이 생기는 듯하여 미리 예방을 하고자 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데 그때 말씀하신 증상 이외에 자신도 그리고 필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경험을 말해주었기에 기록으로 남깁니다. 그것은 평소에 자신의 손바닥 피부가 두껍고 딱딱한 것이 정상인 줄 알았었는데 당시 복약 후에 손바닥 피부가 얇아져 물건을 잡는데 감각이 아주 좋아졌다고 합니다. 즉 당시에는 손바닥 피부가 두껍고 딱딱한 것이 타고난 개성으로 받아들여 하나의 증상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1. 인적 사항(10834)

50대 후반의 직장 여성으로 조금 통통한 편임.

2. 당시의 주 증상

- 이명

- 어지럼증

- 무릎에 물이 차있었음

- 자주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듯함.

- 이번에 와서 알려준 증상은 손바닥 피부가 다시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것이었음.

3. 부수 증상

- 목 디스크로 목덜미 부위가 종종 저림

- 반 년 전에 교통사고로 고생했고 아직도 목덜미가 불편함.

- 흰 속옷이 누렇게 변함.

- 눈 충혈이 잘 됨.

- 피부묘기증이 눈에 보임

4. 진단

- 맥은 평

- 상복부 압통

- 설은 비대하고 백태가 가득

5. 변증

- 간대간울

- 심소약

6. 병리

1) 이명증은 비염 증상이 확장된 증상인데 한 달 이상 복약 후에 없어졌음.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증상은 미미하다 함. 이명증이 이렇게 쉽게 없어진 이유는 당시에 너무 힘든 상황이어서 짧은 기간 동안에 생긴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2) 그 외 무릎에 물이 찬 것이나 어지럼증은 모두 심장이 작고 약해서(그래서 저혈압임) 순환 부족으로 생긴 증상들인데 비록 혈압은 좀 낮았어도 그런 증상으로 나올 때는 여느 때와 다른 몸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여느 때와 다른 몸 상태라는 것은 물론 당시의 극도의 피로감도 있었지만 좀 더 구조적으로 전신에 노폐물이 가득하여 순환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3) 손바닥 피부가 얇아진 이유는 평소에 아토피기가 있었는데 복약으로 간이 편해지면서 아토피기가 없어지자 피부에 혈액과 수분 공급이 활발해지자 피부가 활동적이 되면서 굳어지지(= 일종의 노화) 않았기 때문입니다. 종종 피로 시 피부나 손톱이 두꺼워지거나 하얗게 마르는 분들은 필자의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것입니다.

4) 그런대로 편하게 4년이나 지나자 이제도 나이도 60대에 들어오니 전에 있던 증상들이 다시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이 어지럼증과 다시 손바닥 피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것이랍니다.

혀가 매우 커져 있었는데 혀의 부기가 빠지면 이 증상들도 바로 없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복약 중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