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증 3

병증을 무능의 핑계로 이용해서는 더 큰 병이 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거나 시험이 있으면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때로는 아프지 않은 데에도 아프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순순한 꾀병이죠. 그런데 대부분은 실제로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양의학에서는 이런 경우를 심신증(心身症)이라고 합니다. 즉 원인은 꾀병과 같은 마음인데 그러나 증상은 실제로 몸으로 나타나는 것이죠. 따라서 이런 경우는 실제로 몸을 치료해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비록 나아진다고 하더라도 반복되는 증상이 몸에 나타나면 몸은 기억을 해두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심각한 병증으로 발전되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가 배아프다고 하면 익숙한 엄마들은 꾀병인지 실제로 아픈지 금방 알아차립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고 늙은 이가 되어도 여전히 비슷한 증상을 반복하는 분들도 가끔 눈에..

공부방 2022.01.11

전신통증과 전신과 뇌속에서의 습담

전신통증은 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남들이 보기에는 엄살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보다 통증의 실체적인 증상이 있는 심신증이라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심신증도 비록 실제적인 통증병리는 있지만 다만 원인이 심리적이라는 것인데 문제는 심리적이니 치료법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진단은 의료전문가들이 모른다고 하면 단순한데 섣부른 진단은 마치 환자의 정신적 문제로 인하여 어찌할 수 없다는 책임 미루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실제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러한 책임 미루기도 합리적일 수는 있습니다만 그러나 정신적인 원인이 없다면 그냥 모른다고 답해야 진솔할 것입니다. 진솔한 답을 들으면 환자는 의료의 한계로 인지하고 나름대로 또 다른 치료방법을 스스로 찾아다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부방 202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