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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위기의 눈 혈관의 혈전과 포도막염 치료사례 2건

강남하라비한의원 2021. 12. 14. 11:27

간단히  기록해둡니다.

사례 1

30대 중반의 건장한 남자의 사례입니다.
- 증상이 터지기 전에 컴퓨터 작업을 많이 했었고
- 약 일주일 전에 예방주사를 맞았습니다.

갑자기 눈이 안 보여 안과에 가니 눈 혈관이 막혀서 눈에 혈액과 영양이 안 가고 시신경이 말라간다고 합니다.
앞으로 더 진행되면 실명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특별한 치료법은 없는가 봅니다. 물론 며칠간의 양약을 타왔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으로 가서 다시 검사를 해보니 역시 같은 내용입니다.
따라서 원인을 알기 위하여 모든 검사를 다 했습니다.
결론은 다른 곳에는 아무 이상이 없고 각종 검사 수치도 정상이라 왜 눈 혈관에 혈전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대화가 이어지는 과정에 혹시 예방주사를 맞았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하니... 아하 하면서 그것이 원인일 수도 있겠다고 합니다. 물론 공식적인 답변은 해줄 수 없었구요.

치료는 한약처방으로 소간 보간 그리고 어혈 치료를 두 달 정도 했습니다.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이 분이 예방주사 부작용을 검색을 많이 해보니 자신과 비슷한 사례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사례 2

평소에 40대 중반의 간이 허한 분의 포도막염의 치료 사례입니다.

포도막염이란 눈알에서 바깥쪽 막으로 혈관이 분포되어 있는 부위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상이 맺히는 망막에 붙어있는 바로 다음층에 있는 막입니다.

보통 눈 피로가 지속되면 망막에 염증이 흔하게 생깁니다. 망막염이 생기면 염증 부산물인 진물이나 혈액이 망막에 고이면 눈이 안 보이게 됩니다. 그 두께에 따라 시야가 그냥 허옇게 그리고 흐리고 굴곡되게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어두운 원반처럼 보이기도 하고 심하면 아주 깜깜하게 보여서 사실상 실명에 가깝게 됩니다. 실제로 이렇게 실명된 사례들이 있나 봅니다.
그리고 망막염이 반복되다 보면 상처가 아물면서 조직이 상흔으로 굳어지게 되는데 이런 흔적이 주로 황반에 생기므로 이런 경우는 황반 변성이라고 부릅니다.

포도막염은 망막염에서 설명드린 이런 증상이 포도막에 생기는 것이죠.
결국은 망막염과 실제로는 같이 일어난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두 막이 서로 붙어있으니까요.
다만 다른 점은 포도막에는 혈관분포가 더 많으니 모세혈관이 터지게 되어 염증 부산물이 더 진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역시 시야를 가리게 되고 심하면 실명하게 됩니다.
눈을 혹사시키는 사람들한테 흔하게 나타납니다. 다만 몸의 정기가 튼실하면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몸에서 바로 치료에 들어가니 회복이 빨라져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분 역시 실명으로 가는 증상들 고민을 하다가 양방치료가 어려워지자 ( 소염제로 염증이 커지는 것은 제어할 수 있었으나 그렇다고 회복은 안되는 상태로 길게 가게 되고 그리고 소염제 복약을 해도 조금씩 증상이 악화되자 ) 결국은 한약처방을 받기로 했습니다.
허증(虛症)에서 생기는 염증에는 소염제는 임시용일 뿐입니다. 소염제 투약이 오래가면 염증이 제어가 되지 않고 오히려 더 퍼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치료는 역시 소간 보간과 거습을 주로 하는 처방으로 하였습니다.
3달이 지나자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왔습니다.
실명된다는 말에 가장으로서 하늘이 진실로 원망스러웠던 자신이 부끄러웠던 경험이었다 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