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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뇨와 위염과 불안증과 건조증은 하나의 병리

강남하라비한의원 2021. 11. 23. 12:57
종종 듣는 말에 조용한 사람이 큰 사고를 내고 늘 시끄러운 사람은 정작 큰 사고는 내지 않는다는 것이 있습니다. 아마도 나이가 들면서 경험이 쌓이면 적지 않은 사례들이 이 말이 일리가 있다고 인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서 구태여 사례를 들지 않습니다.

우리 몸도 그렇습니다.
여러 증상들로 고생하거나 그로 인해 여러 진단명을 받아 마치 전신에 문제가 있어 곧 큰일이 날 것 같아도 그런대로 지나가는 경우는 종종 봅니다. 그러나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알려지고 실제로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을 말한 적도 없는 분들이 어느 날 갑작스럽게 큰일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음이 머리에 쌓이기도 합니다. 물론 평소에 건강해 보이던 경우이기에 큰일 자체가 의외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그런 배경에는 어떤 보편적인 생리적 이치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전자에 해당하는 분의 치료 사례를 통해서 ( 11117 )
첫째, 그 많은 증상들이 사실은 아주 단순한 병리로 인해 갈라지고 발전된 증상일 뿐, 그래서 치료도 사실은 단순하다는 것과
둘째, 아주 단순한 병리라는 것은 결국은 오장의 균형 문제라는 것이고
셋째, 불편하고 심각해 보이는 증상들이 밖으로 표현되면 오히려 안은 (오장과 육부) 상대적으로 아직은 병리의 진행이 더딘 것이니 이때 치료를 하면 더 큰 병리적 증상들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1. 주증상
- 전신 건선
-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 목 디스크
- 가슴 통증
- 얼굴 피부가 검어짐.
- 무기력한지 5년 정도 되었음.
- 자주 한숨이 나온다.
- 자도 자도 몸이 무거운지 일 년이 넘었다.
- 운전 시 갑자기 전신의 힘이 빠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 구취와 몸냄새가 심하다.
- 차멀미
- 눈이 침침하다
- 허리는 늘 아프다.
- 발이 건조해서 피부가 갈라진다.
- 욱하는 화가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 혈액순환이 안되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 양방 검사에 혈뇨가 있다고 한다.
- 이런 이유인지는 몰라도 늘 불안하다.

2. 부수증상및 병력
- 간혈관종
- 녹내장
- 담낭용종
- 갑상선 물혹
- 변비
- 피부묘기증
- 여드름 자국과 안면홍적

3. 진단내용
맥 : 빈맥( 90-100회 /분), 미부 미실 미대 긴
설 : 설비대, 백태 두꺼움, 설질진홍
복 : 중완부위 통증

4. 변증
간허간울
심소강
비평
폐약
신평

5. 병리
1) 심폐약에 간울로 인해 몸 안에 덩어리가 잘 생기는 체질임.
2) 본인은 불편하게 느껴져도 다행히 그러한 덩어리들이( 노폐물)이 악성종양으로 발전하기 전에 염증이나 물혹 등으로 남아 있는 상태임. 그리고 아직은 오장에는 종양 병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보임. ( 간에 혈관종은 있지만 오래 복약하면 이것은 없어질 것임.)
3) 위에 열거한 많은 증상들이 밖으로 표현된 병리이자 동시에 악성종양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음.
따라서 이런 증상들을 치료하면 일단은 더 이상의 병리 진행은 당연히 정지되고 동시에 이미 진행된 병리도 일정 부분은 되돌릴 것임.

위에 열거한 증상들의 개별적인 병리 해설은 생략함.

6. 치료
거습담
청열소간
청열안심
청열거어

7. 투약

1) 1차 투약

거습담위주
2) 1차 결과
- 얼굴색이 조금 깨끗해짐.
- 맥박 수가 60대로 확 떨어졌음.
- 피부건선이 눈에 뜨게 줄었음.
- 운전 시 집중력이 나아짐 (이에 대한 병리는 생략함.)
- 눈이 침침한 것은 없어졌다.
- 안면홍조가 옅어짐.

3) 2차 투약
보혈활장제가미
4) 2차 결과
- 주위에서 얼굴색이 좋아졌다고 함.
- 가슴 통증은 많이 줄었다. 간혹 오지만 통증 정도는 약하다.
- 이제 한숨은 쉬지 않는다.
- 운전도 편하다.

5) 3차 투약
이수제 증가
6) 3차 결과
- 발 피부의 건조증은 없어졌다.
- 차 멀리는 아직 살짝 남았다.
- 중완 압통이 없어졌다.
- 얼굴에 자신감이 나타난다. -> 불안증이 줄었다는 뜻임.
- 백태가 많이 얇아짐.

7) 4차 투약
거습제를 줄이고 활장제를 늘임.
8) 4차 결과
- 변비가 없어짐
- 차멀미도 없음
- 어두운 입술색이 정상적으로 담홍색으로 돌아옴

9) 5차 투약
4차와 비슷
10) 5차 결과
- 양방 검사 결과 혈뇨는 절반 이상 줄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조금은 있다고 함.
- 아직 혈관종과 물혹 확인은 하지 못했음.
- 전체적으로 모든 증상이 수그러들면서 몸이 편해짐.
- 종합적인 증상의 호전은 얼굴색에 표현되는데 사람들이 얘기하기를 얼굴색이 환해졌다고 함.
- 앞으로 예방주사 맞는다고 하는데 지금까지의 치료로 예방주사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판단됨.

11) 6차 투약
행기제 가미

현제 복약 중임.

후기
위 열거한 증상들의 병리를 하나하나 따져가면 심장과 간의 과부하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왜냐하면 거의 대부분이 심장과 간으로부터 온 증상들이라는 것은 여기의 많은 치료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미 세포가 굳어진 혈관종이 없어지기 위해서는 내 몸에서 새로운 혈관세포로 기존의 세포로 갈아치워야 하는데 이 과정은 시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혈관종의 변화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의 복약이 필요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위의 증상들의 치료는 심장과 간 그리고 폐를 치료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장을 치료하면 몸 안에 덩어리는 최소한 더 이상 커지지는 않으니, 오랜 시간 동안 염증 등으로 배출시키던 노폐물을 이제는 안으로 담을 수밖에 없었던 증좌가 바로 물혹이나 혈관종이나 기타 오장의 부종인데 바로 이런 증상이 없어진 것이 이를 입증해주는 것입니다.( 심장비대도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부기가 거의 다 빠졌습니다. 이 부분은 치료 사례를 늘 읽어보시던 분들은 바로 알아차릴 것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