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

화면에 몰입이 눈의 피로와 노쇠를 유발하는 이유

강남하라비한의원 2021. 12. 20. 16:21

저녁때 영화를 보거나 텔레비전을 몰입해서 보거나 혹은 컴퓨터를 몰입해서 보면 몸만 피로한 게 아니라 눈도 아주 피로합니다. 이런 화면이 아니더라도 바국판을 한두 시간 보다 보면( 바둑은 저절로 몰입되지요) 역시 피로해집니다. 당연한 이치이지만 눈을 많이 쓰니 눈이 피로해집니다. 여기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눈의 뇌의 연장이라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이십대까지라면 몰라도 중장년 이후부터는 이러한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록 잠을 충분히 자도 심하면 눈알이 아픈 것이 다음 날까지 여전히 남습니다. ( 사실 이렇게 몰입하면 잠도 쉽게 오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그냥 생활에서 생기는 사례를 눈에 적용하면 바로 쉽게 이해됩니다.
우리가 어떤 자세를 오래 지속하면 관련되는 근육이 굳어집니다. 눈알이 아픈 이유는 바로 이 이치입니다.

몰이해서 화면을 보거나 바둑판을 보는 것은 바로 눈 주위의 큰 근육이나 미세한 근육과 혈관 등을 지속적으로 같은 강도로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마치 오래 구부리고 일하면 허리가 굳어지듯이 눈 주위의 여러 세포들도 그렇게 굳어지는 것입니다. 굳어지게 되는 과정은
- 몰입하는 과정이 기혈을 집중적으로 소모시키는 것이고
- 오랜 시간은 과도한 기혈 집중시간이 오래간다는 뜻입니다.
- 그러는 도중에 이미 소모된 기혈은 순환되어야 하는데 과도하게 기혈을 소모시키다 보니 노폐물 배출이 안되어 순환이 막히고 순환이 막히니 집중에 필요한 새로운 더 많은 기혈 공급을 하여야 하게 되니 더 많은 기혈 공급을 위한 집중이 필요하고 그러면 배출은 더 어려워지는 과정이 악순환 됩니다.
- 다음날까지도 노폐물 배출이 안되고 있으면 당연한 결과로 기혈 공급이 부족한 상태의 눈으로 남게 되니 결과적으로 기혈 공급을 해달라고 뇌에 통증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노폐물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량이 많거나 혹은 반복적으로 쌓이게 되면 눈의 노화적인 증상은 반드시 나타납니다.
예컨대 충혈 망막출혈 안구건조증 망막염 황반변성 포도막염 비문증 시력감퇴 흐릿하거나 굴곡진 상 등등이 생기는 거죠.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눈의 혈관과 신경은 뇌의 혈관과 신경입니다. 즉 눈에 습담이나 어혈이 쌓이면 같은 뿌리인 뇌혈관과 뇌신경에도 샅이 쌓인다는 뜻입니다. 뇌에 쌓인 것들이 많아지면 당연히 중풍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때는 어떻게 처치하고 예방이 될까요?
원인을 알면 예방과 처치는 단순합니다.

첫째는 눈 피로를 피하기 위해 일정한 거리에서 몰입하여 화면 보기나 어떤 대상물을 대한 작업을 피해야 합니다.
즉 간간이 먼 산을 보거나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거나 눈을 감고 쉬어야 하는 거죠.
둘째 이미 증상으로 나타난 이후라면 처치가 필요한데 처치도 역시 단순합니다.
즉 눈 주위의 노폐물인 습담과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처방이 최선입니다. 물론 한약이 아니고 한약처방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특정한 식물이나 동물이 눈에 좋다는 잘못된 인식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리의 바탕으로 생겨난 병리에 맞는 처방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