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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상실과 이명은 심장 기능이 주된 병리입니다.

강남하라비한의원 2022. 12. 30. 13:16
갑자기 소리가 안 들리고 귀에서는 소리가 나서 머리가 핑하기도 하는데 원인을 알 수 없고 따라서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치료에 대한 기본 방향도 잡지를 못한 상태에서 시간만 보내게 된 사례입니다. 이런 경우는 거의가 일단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받고 그리고 나중에는 청각신경의 문제로 뇌신경과로 보내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뇌신경의 일부인 청각신경을 외과적으로 어찌할 수 없으므로 결국은 처음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증상에 마음만 초조해지는 것이죠.
다행히 당해 분은 한의학의 효과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라 결국은 한의원에 오셔서 치료를 만족스럽게 마친 사례입니다.
무엇이 일차적인 문제이고 또 무엇이 이차적인 문제인지 그리고 치료의 원칙과 미래에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치료 사례
1. 인적 사항 ( 0410070 )
ㅍ 0 0, 남, 40대 후반
직업 : 일반 사무직
주소 : 대도시
용모 : 키가 큰 편이고 골격이 튼실해 보임
2. 주소
1) 한 쪽 귀가 안 들린다.
2) 평소에 이명은 가끔 있기는 했지만 갑자기 소리가 커지고 끊이지 않는다.
3) 앉았다 일어나면 머리가 핑 도는 것 같다.
4) 가슴 두근거림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5) 평소에 늘 가래가 있다.
6) 조조강직, 즉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관절이 빡빡해서 주먹이 쥐는데 불편하다.
3. 부수 증상 및 진단 지표
1) 과거에 토혈로 입원한 적이 있다.
2) 위염으로 양방치료도 많이 받았다.
3) 소변이 잦다.
4) 흰 속옷이 누렇게 변한다.
5) 늘 눈 충혈이 있어온 지 오래되었다.
6) 얼굴 피부가 검붉고 어둡다.
7) 통풍 병력이 있다.
8) 떡진 비듬이 많다.
맥 : 부 미실 미대 긴 삽 미현
설 : 치흔 다, 질 선홍, 백태미후, 미윤
흉복 : 상복부 양쪽이 단단함.
4. 변증
간울간허
심소약
비대강
폐약
신평
5. 병리
1) 체질적으로 소화기관은 크고 강한데 심폐가 약해서 말초에 노폐물이 잘 쌓임.
2) 간울로 인하여 상기가 강하니 두면부에 노폐물이 역시 잘 쌓임.
3) 그 결과로 두면부와 골반강내에 습담이 많고 그로 인해 심장은 더욱 과부하가 걸리게 됨.
4) 따라서 주 증상은 비염을 바탕으로 귀 주위에 노폐물(습담)이 쌓이고 뇌에도 습담이 쌓인 것이 원인임.
5) 따라서 치료는 습담을 없애주는 것이 최우선임.
6. 치법
거습온중
소간이수
청열
7. 투약 및 결과
1차 투약
청열거습
1차 결과
1) 두근거림이 좀 낫다.
2) 얼굴색이 좀 맑아졌다.
3) 눈 혈관이 조금 줄었다.
4) 귀가 안 들리는 것은 좀 나아졌다.
5) 핑 하는 것도 좀 나아졌다.
6) 가래와 조조강직은 비슷하다.
2차 투약
온중제 줄임.
2차 결과
1) 두근거림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가끔 있는데 심하지는 않고 살짝 왔다 간다.
2) 귀는 이제 잘 들린다.
3) 핑 도는 것은 아직 남아있는 하다.
4) 가래는 좀 줄었다.
5) 조조강직도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가끔은 느껴진다.
3차 투약
행기거습제 줄임.
3차 결과
1) 얼굴로 열이 올라오는 것이 현저히 줄었다.
2) 두근거림은 없다.
3) 청력은 완전히 회복되었다.
4) 핑 도는 것도 거의 없다.
5) 조조강직도 없다.
6) 소변 횟수도 줄어 정상적이다.
4차 투약
량열발산제 추가
4차 결과
1) 위의 증상들은 없어져 문제가 없는 것 같다.
2) 그러나 불안함이 남아 투약은 지속하고자 한다.
5차 투약
행기제 추가
5차 결과
1) 증상들은 다 없어졌다.
2) 다만 머리에 비듬은 남아 있는데 이 부분은 생활섭생으로 보완해야 한다.
6차 투약
행기거습제 증가
6차 이후의 결과
앞으로 우려되는 병리 전개에 대비하여 투약 중인데 증상이 겉으로 표현되지 않으므로 서술 사항이 없음.
후기
1. 위의 치료 사례는 청력 상실과 이명은 귀 부위의 우연한 병리나 혹은 조직 붕괴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심장의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음. 그래서 심장이 치료되니까 소실된 청력도 회복되고 이명도 없어지게 된 것임. 동시에 조조강직도 늦게나마 없어지게 된 것임.
2. 미래에 우려되는 병리는 위에서 행간에 누차 설명했지만 두면부의 습담임. 두면부의 병리를( 대표적으로 병증으로 중풍 ) 피하는 방법은 일차적으로 심폐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임. 본질적인 예방은 탕약 처방이지만 그러나 동시에 땀내기라는 생활 섭생이 따라가야 함.
이 부분은 비록 본인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도 현실적으로 실천하기에는 절박성이 없으므로 필자로서는 그냥 지켜보는 것이고 다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싫어하더라도 일단 잔소리는 하고자 함.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