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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통증과 부정맥과 역류성식도염

강남하라비한의원 2023. 11. 7. 14:26

특별한 충격이나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체간의 특정한 부위가 아픈 경우가 흔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부위의 근육만이 아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아프다가 곧 통증이 지나가 버리니까요.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 이건 좀 이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이 들더라도 바로 어떤 의료적인 조치를 취하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매우 드뭅니다. 그러다 반복의 빈도가 많아지고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면 그제야 양방에서 검사를 받게 됩니다. 거기서 어떤 진단을 받게 되거나 일차적인 치료를 받게 되는데,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상은 지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결국은 한의원에 오게 됩니다. 때로는 처음부터 양방 검사에서 전혀 이상이 없다는 진단 결과를 받아도 증상이 지속되면 할 수 없이 한의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런 경우의 가장 흔한 사례는 가슴 통증입니다. 즉 흉통은 심장에 병리적인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인데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는 경우는 사진으로 나타나니 진단이 쉽고 철망 삽입이라는 시술도 널리 시행되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관상동맥이 막혀지는 인체의 기전은 여전하므로 시간이 지나면 다시 통증은 생기게 됩니다. 또한 사진으로 볼 수 없는 경우에도 증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미세한 습담(노폐물)이 심장 근육이나 큰 혈관에 퍼져있어 눈으로 확인은 되지 않지만 결국은 기능적으로는 떨어지게 되는데 범위가 광범위하여 실제로는 사진상으로 확인되는 것보다도 더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종종 뉴스에 나오는 나이나 평소의 건강 상태와 연결되지 않는 돌연사 같은 것이 그런 예입니다.

오늘은 협심증증상으로 스텐트( 철망 ) 시술 한 이후에도 가슴 통증으로 고생하시던 분의 사례를 통하여 위에 언급한 그림을 그려봅시다.

흉통과 부정맥 그리고 불안증(11426)

60대 후반의 노인의 사례입니다.

철망을 3개나 시술했으나 여전히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즉 겉보기에는 건강해 보인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가슴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이죠. 검사해도 특별한 이유가 없고요. (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라 검사로 나타나지 않으니 병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쉽게 말해 이유는 모른다는 말입니다.)

진단 지표는 맥은 약하지 않고 빈맥( 삭맥이라고도 하는데 분당 90회 전후로 빠르다는 뜻입니다.)이고 혀는 부어있고 복부대동맥이 항진되어 있습니다. 등허리도 아프고요.

병증의 원인은 체질적으로 심폐가 약한 데 오랜 운동으로 심장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였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병리적 원인은 심장에 습담(노폐물)이 많이 쌓인 것이고 그 결과가 사진상으로 관상동맥이 협착으로 나타난 것이고 이에 대한 시술로 처음엔 문제가 해결된 듯하였지만 시술이 노폐물을 제거한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밀어 놓은 것이므로 시간이 흐르자 다시 쌓이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그동안 이에 대한 혈전약이나 콜레스테롤 약 혈관 확장약 등을 복약하고는 있지만 노폐물이란 것이 이런 양약으로 전부 제거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노폐물이 여러 성분들의 복합체이니까요.

치료는 단순합니다.

첫째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습담이니 우선 습담을 없애주어야 합니다.

둘째 습담이 원인이 되거나 습담의 결과물을 처리하지 못하는 간 기능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셋째 보조적으로 속열(허열)을 가라앉혀주면 좀 더 치료가 빠를 것입니다.

치료 과정은 거의 1년 걸렸습니다.

환자 스스로가 생각하시고 몸에서 오는 신호를 해석할 수 있을 만큼 공부가 따라가니 무리하지 않게 차분히 일 년간을 복약하신 것입니다.

매 번의 상세한 변화는 기록하기가 번거로워 결과만 기록해둡니다.

가슴 답답함 흉통 맥박수 정상 범위 복대동맥항진증 등허리 통증 두통 혈압약 끊음 콜레스테롤 절반으로 줄임 공황장애라고 진단을 받을 만한 불안증 없어짐 콜레스테롤 수치의 정상화 그 외의 여러 부수 증상들은 다 없어졌습니다.

다만 진단받은 지 10년 넘은 척추관협착증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만 그러나 현저히 부드러워졌으므로 그 수준에서 만족해하십니다.

여기서 유의하게 보셔야 할 부분은 척추관협착증은 골수에 침착된 노폐물이 제거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즉 필자가 말하는 골수는 뇌와 척수인데 아직도 그 부위에서는 노폐물이 남아 있다는 뜻이니 몸에 무리가 가는 지나친 운동이나 과도한 일 혹은 그 외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면 하지무력증이나 혹은 중풍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듯입니다. 그러나 늘 있어 왔던 빈맥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 뇌의 노폐물은 대부분이 없어져 중풍은 적어도 수 년내에는 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