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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의 옆구리에 생긴 혹을 한약으로 치료하다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23. 11. 14. 16:47

댕댕이 주인이 댕댕이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늘 한약 처방으로 치료해오시는데 바로 이 댕댕이의 한약 치료 사례입니다.

댕댕이 기본 사항은 올해로 17년인데 사람 나이로서는 100세라고 합니다.(11137)

2년 전에 심장판막 이상으로 심장 질환이 있다고 진단을 받은 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털이 곱슬하고 몸집은 작은데 주머니에 넣을 만큼은 아니고 안고 다니기 좋은 정도의 체격입니다.

사람에 준하여 진단해 보니 혀가 암자색으로 어혈이 심하고 백태도 두꺼웠습니다.

따라서 어혈과 습담을 없애기 위한 처방을 하였고 그리고 한 달이 지나자,

자다가 소변보는 것이 없어졌고

평소에 자신의 피부를 핥았는데(아토피가 있다는 뜻이죠) 이것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설태가 여전한 듯하고 색깔도 어두웠습니다.

2차 복약을 하자

토악질하던 것이 없어지고

몸통에서 부기가 빠지면서 체중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사타구니 피부 가려움증은 남아 있었고요

3, 4차 복약 후에는 가려움증 등의 문제는 없어졌습니다.

이때는 댕댕이의 표정이 매우 밝았습니다.

그리고 2년 후에 다시 내원했는데

옆구리에 1.5 센티보다 조금 큰 단단한 혹 같은 것이 만져지고

마른 기침과 털이 빠지는 증상이었습니다.

그 사이 나이가 더 들었는지 시원하게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 거의 없어졌다고 합니다.

혀를 보니 위축된 모습이었고 밝아졌던 색깔이 2년 전처럼 다시 어두워졌습니다.

사람 나이로 보면 100세이니 그럴 만도 합니다. 다행인 것은 눈빛이 필자를 알아보는 듯한 총기였습니다.

어쩌면 마지막 처방일지도 모르기에 최선을 다해 처방을 해주었는데 방향은 거습이 주였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마지막 처방은 아니었고 그리고 세 달이 지나서 다시 내원했습니다. 증상을 살펴보니,

- 옆구리 혹은 없어졌고

- 설태는 줄었으나 남아있고

- 설질은 선홍색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 기침은 여전하고요 ( 이 부분은 노화로서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혹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전체적으로는 표정과 몸짓이 밝아져 건강이 많이 회복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거습을 주로 하고 보기를 보조하는 방향으로 처방하였습니다.

현재는 날이 추어지니 늙은 몸에는 추위가 가장 위험하니 견주님께 보온을 거듭 주의하도록 부탁하였습니다.

이번에 회복된 것을 보니 처음에 걱정했던 바 - 노화, 비록 노화로 진행은 되겠지만 그동안의 흐름을 볼 때 생각보다 오래 생존할 것 같습니다. 그 근거는 눈빛이 살아있고 살을 만져보면 탄력성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정기가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