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옛날에 올린 글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인 설명을 모두 생략하고 아주 간단한 문단 하나만 올립니다.
직업이 한의사인 탓으로 오시는 분들에게 음식섭생에 대해 도움말을 드릴 때 어떤 분들한테는 토마토를 되도록이면 피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여지없이 반문을 받습니다.
"토마토가 좋은 건 다 아는 사실인데 선생님은 왜 토마토를 먹지 말라 하십까?"
그러면 그렇게 묻는 분들의 몸 상태를 다시 한번 설명하고 상초에 열이 많은데 토마토는 열한 음식이라서 열에 열을 더하니 몸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라고 답해주곤 합니다. 어떤 분들은 바로 알아차리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여전히 못 미더워합니다. 가끔 엄마와 함께 오는 학생들 가운데는 제 대답이 반가운 듯이 " 거봐, 토마토 싫다니까 자꾸 줘요" 하면서 엄마한테 즉석에서 불평을 하기도 합니다.
저렇게 말하는 애들의 답에 그 이유가 들어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은 상초에 열이 많은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허열이든 실열이든 열은 열이니까요.
그러면 선입 감성이 없는 아이들은 몸에서 느끼는 대로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초에 열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아냐고요?
아주 간단합니다.
혀의 앞 부분이 새빨가면 상초에 열이 있는 것입니다. 병리적으로 해석하면 주로 심장의 허열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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