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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예방은 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강남하라비한의원 2021. 4. 6. 15:24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초상나면 온 동네가 다 들릴 정도로 유족들의 울음소리가 퍼졌었습니다. 그 울음소리로 그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바로 알기도 하였고요. 요즘은 갑작스러운 울음소리는 도시에서 들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응급차의 경적소리가 대신해줍니다.

엊그제 대학병원에 있는 장례식장에 갔었습니다.
요즘의 장례식장은 대개 조용합니다. 그런데 이웃 호실에서 처량한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저절로 측은지심이 생기면서 동시에 궁금해집니다. 얼핏 듣기로는 젊은 사람이 돌연사를 당했다고 합니다.

요즘 사회에서 한참 일할 나이는 2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 정도일 것입니다.
이 나이대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억지로 일을 하면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어떤 증상이 느껴져도 ( 물론 몰라서 그런 것이지만 ) 몸에서 일을 하는데 장애를 주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직은 정기가 왕성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엔진이라도 과열이 지속되면 결국 폭발합니다.
아무리 좋은 고무줄이라도 계속 늘이면 결국은 끊어집니다.
같은 이치로 아무리 정기가 왕성한 시기라 하더라도 피로가 누적되면 결국은 기관조직이 무너집니다
.

물론 이런 것에 대한 최소한의 제도적인 장치가 정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검진을 매달 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양방의 진단이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검사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죽음이라는 ( = 돌연사) 심장마비는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필자의 입장에서는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결코 갑작스러운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증상이든 몸에서는 서서히 오는 것이죠. 그리고 끊임없이 치유하도록 경고를 해줍니다. 다만 사람들이 몸에서 보내는 경고를 모르거나 무시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일을 당한 것처럼 말할 뿐입니다. 이는 잔에 물을 채우고 서서히 기울이면 일정한 기울기 선에 이르면 마치 갑작스럽게 물이 흘러내리는 것과 같은 이치와 같은 것인데 사람들은 잔이 기울어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니까 임계선을 넘는 순간을 갑작스럽게 느낄 뿐입니다.    

그러면 잔이 기울어지고 있는 상태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물론 다양하고 상세한 진단이 필요하겠지만 누구라도 바로 알 수 있는 진단은 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심장마비는 심장이 과로한 상태가 지속되면 마치 일반 근육이 쥐가 나듯이 심장근육도 쥐가 납니다.
이것이 안 풀리면 죽음에 이르는 것이죠. 따라서 심장이 과로한 상태를 알아볼 수 있으면 일단 피로를 조절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서 최소한의 진단으로 혀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의 경우는 혀가 부어 있는 상태가 바로 심장이 과로가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혀가 부어 있는지를 거울로 보아도 모를 수 있는데 그런 경우는
- 밥을 먹을 때 혀를 씹는 경우가 생기거나
- 혀 가장자리에 이빨 자국이 선명하거나
- 말을 많이 하게 되면 발음이 명확하지 못하거나
- 혀 가운데 고랑이 넓게 보이거나
- 혀를 내밀면 혀가 두툼하여 입 전체에 가득해 보이거나 하면,

혀가 부어 있다는 것입니다.
혀가 부어 있으면 심장도 부어 있다는 신호입니다.( = 심장비대증)

이런 상태에서는 한약처방이 유일한 치료법이 될 것입니다.
몸에 맞게 변증시치한 처방이면 혀가 원래의 크기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 말은 심장의 피로가 풀렸음을 뜻합니다
.

주위에서 일에 너무 치여서 피곤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혀를 살펴보아 한의원에 가서 한방진단을 받아보라고 권해주었으면 합니다. 예방은 그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그러나 열린 사람은 언젠가는 그 예방해주는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