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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피부 증상이 심해지는 이유와 대응

강남하라비한의원 2022. 11. 25. 13:26

주제와 관련되는 내용은 이미 다른 글에서도 부분적으로 많이 강조한 사항이라 간단히 씁니다.

아토피 등의 자가면역 피부질환 ( 사실은 피부 증상의 이름은 달라도 기본 병리는 아토피라는 흔한 이름의 공통 병리입니다.)은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몸 상태에 따라 그 정도는 다르지만 이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왜 환절기에 유독 심한가에 대한 병리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상세한 이해가 없고 그냥 대기가 건조해서 그렇다고 믿나 봅니다. 그렇게 병리를 이해하니 건조한 대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수순으로 피부에 보습제를 바르게 됩니다. 경험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보습제로서 피부 증상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더 본질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1. 원인

환절기란 일단 기온이 떨어지거나 혹은 떨어지는 상태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입니다.
바로 이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먼저 가을과 겨울 초입에는 기온이 떨어지니 여름에 적응되어 왔던 피부 근처의 모세혈관이 졸아들게 됩니다.
그러면 피부에 영양 조달도 부족하게 되고 동시에 대사의 결과물인 노폐물의 배출도 어렵게 됩니다. 그러니 피부는 건조하게 되거나 가려움증이나 혹은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어려운 표현으로 말하면 피부에 허(虛)와 습담이 겹치면서 피부 증상이 악화되는 것입니다.

다음에 초봄에는 옷은 얇아지는 데 바람은 많아 피부의 열을 쉽게 뺏기게 됩니다.
이는 역시 기온이 내려가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 피부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이죠.

2. 치료

일단 원인을 알았으니 치료는 쉬울 것입니다.
바로 피부의 체온을 올리는 것이지요. 그러면 대사 활동이 증가하게 되면서 피부에서 노폐물을 외부로 편하게 배출시키게 됩니다. 다만 평소에도 아토피가 심한 사람의 경우는 아토피 자체가 이것으로 치료되지 않으므로 별도의 처방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는 평소보다 악화되는 정도를 없애는 수준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피부의 체온을 올리는 것은 따뜻한 옷 입기, 목 주위를 노출시키지 않기, 숯가마나 찜질방 다니기, 새벽과 저녁에 외출 피하기 등으로 가능합니다. 거기에 집안에서 건포마찰을 해주면 더욱 좋고요.

3. 임시 처방


아토피 증상이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피부가 거칠어졌다면 그리고 이것을 임시라도 당장 해결하고 싶다면 거칠어진 피부에 기름을 발라주면 좋습니다. 피부에 발라주는 기름이라도 먹어서도 좋은 기름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냄새도 적고 부드러운 기름은 동백유나 올리브유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