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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流精)은 골반강의 무기력인데 동반되는 증상이 있습니다.

강남하라비한의원 2023. 12. 20. 16:25
저절로 정액이 새어나가는 증상에 누정(漏精)도 있고 유정(遺精)도 있습니다.
둘 다 성교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 정액이 샌다는 뜻입니다. 누정은 일본에서 온 말 같은데 혹자는 그런 구별 없이 새는 정도에 따라 적으면 누정 많으면 유정 이렇게 구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필자는 유정(流精)으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사례의 주인공은 새는 정도가 너무 심해 그냥 흐르는 것입니다. 증상에서 말해주는 정보는 정액이 잘 만들어지니 젊은 남자이고 흐른다는 표현이 있으니 골반강 자체가 완전히 무기력하다는 것입니다.( 9662)
특히 대소변을 볼 때 아랫배에 힘을 주면 유정이 된다고 하니 당장 생활에 불편이 있을 텐데 늘 그래온 탓인지 짜증이나 화냄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물론 골반강 내의 장기가 무기력하게 되면 동반되는 증상들도 당연히 있습니다. 그것은 골반강을 무기력하게 만든 원인이 간과 심장이므로 간이나 심장이 피로해서 생기는 증상들입니다. 그 상세한 부분은 여기서 생략합니다.
특히 골반강 장기에서 생기는 증상들은 심장의 활동력이 약해지면 가장 먼저 생기기 쉽습니다.
이 분은 타고난 체질이 저혈압이고 (즉 순환이 조금 미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심장이 조금만 과로하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거나 역류성식도염이 생겨 소화가 어려운 상태이므로 전신, 그 가운데 말초 부위가 먼저 무기력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치료의 방향은 노폐물을 없애주어 혈관에 피가 잘 돌도록 하고 심장에 기운이 가도록 하는 것인데 수개월의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처음엔 일주일에 몇 번 그리고 두 달이 지나자 한 달에 두세 번 다시 두 달이 지나자 유정은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몸을 치료한 이후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유정은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보면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이 예전으로 되돌아가려는 습기 때문에 재발의 여지는 있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는 것은 유정을 처음에는 정력이 넘쳐서 그런가 보다 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혹시 병이 아닌가 했다가 또다시 시간이 지나자( 사실 수년이 지났죠) 이게 고칠 수 없는 병인가 했다가 치료가 되자 이제는 충분히 고칠 수 있는 것인데 자신의 생활 섭생 때문에 생길 수 있다고 확신하니 별 걱정이 안 되는 것이죠. 그때그때 관리하면 되니까요.
유정 이외에도 비슷한 증상은 대표적으로 실금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더하지만 심지어 십 대에서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실금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변이나 똥이 저절로 새는 것입니다. 전신이 약한 분들한테는 당연히 생기지만 그러나 심장이 상대적으로 몸에 비해 약한 분들, 특히 비만한 분들한테는 나이가 젊어도 종종 보이는 증상입니다.
특히 여자들은 대소변의 실금은 없어도 소위 냉이라고 하는 분비물이 흐르는 증상은 비교적 흔합니다.
이런 증상들을 창피하다고 하여 방치하면 나중에는 보다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합니다.
원인이 골반강에 피가 안 돌아 기운이 빠지니 치질이나 방광염 질염은 흔하고 심지어 여자의 경우 자궁 자체가 외부로 흘러내리는 경우도 있고 남자들도 탈홍 탈장이나 고환의 만성 염증으로 발전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일에는 우연은 없고 반드시 원인과 결과가 있는 것이니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그대로 버티는 것은 능사가 아닙니다. 최대한 그 원인과 배경을 이해하고 보다 큰 증상이 생기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어야 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