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에너지 생산보다는 소모가 많아서( 쉬운 말로 일이 힘들어서) 늘 허열이 잘 뜨고 몸 안에 염증도 잘 생기는 체질(이라기보다는 생활이 그러하니 마치 체질인 양 늘 생기는) 인 분이 수년 동안 소식이 없더니 도저히 안되겠던지 작년에 내원하였습니다.
몸은 앞서 말 한대로 여기저기 불안한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었고 특히 눈과 심장 부위에 과로가 눈에 띄었습니다. 눈 증상은 비문증 그리고 상이 애매해지고 흐려지는 것이고 심장 증상은 두근거림과 우울감과 공황장애 증상 등이었습니다. 물론 수년 동안 스스로 관리하느라 많이 힘들었을 텐데 결과는 결국 스스로의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작년, 약 1년 동안 복약하면서 비문증과 공황장애 증상들은 없어졌으나 연말이 되자 직장과 개인 일이 바쁘게 되면서 평소의 과로로 인한 증상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그 증상들이 뚜렷한 것은 아니었고 그냥 그럴 것 같은 분위기인데 다만 몸은 피로한 것은 분명했습니다. 추었다 더웠다 하고(이것을 전문 용어로 한열왕래라고 합니다. 주로 간피로에서 오는 것이죠) 눈도 증상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였는데 최종 선택은 복약을 지속하는 것이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복약을 수개월 지속하자
- 눈에 물이 찬 증상과 압박감이 사라지고
- 양방 안과 검사에서 정밀 검사를 한 후에 안과 의사가 말하기를 이상하게 2년 전보다 눈이 좋아졌다고 함. 그래서 한약으로 치료했다고 하니 그 양의사는 한약처방을 알려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함.
- 그러나 눈이 완전하게 돌아온 것은 아님.( 어차피 나이로 보아 퇴행적인 변화이니) . 녹내장이나 백내장은 없는데 다만 직선이 굽어보이는 증상은 남아있는데 이는 망막염이 수년 전부터 생겼으니 아마도 망막이 조금 변화를 했을 것으로 판단됨. 흔하게 듣는 황반변성도 여기에 해당함. 그런데 복약을 지속하면 망막염으로 인한 노폐물이 제거되면 상이 제대로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임.
그 외 심장 증상은 없어졌다고 함.
참 덥고 습한 증염(烝炎) 속에서 들은 반가운 소식이었음.
인간으로서 정상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한테는 열심히 산다는 것은 그야말로 피와 땀과 정성이 마치 몸과 혼백을 태워내듯이 힘든 것 같음. 힘들어도 살아가는 이유는 이렇게 간간이 느껴지는 성취감과 행복일 것임. 대부분이 그렇듯 이 분의 일상이 그러한데 그 삶에 대한 사랑과 정열이 지속되기를 기원합니다.
- 끝 -
'공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퇴화된 기관을 바로 곧추세우기 (0) | 2025.09.19 |
|---|---|
| 경동맥협착증 부정맥 두통 이명 시야 흐림 (0) | 2025.09.05 |
| 전신 자반증의 한약치료 (7) | 2025.08.07 |
| 폭염으로 인한 인후통 감기 (5) | 2025.07.30 |
| 관상동맥협착증과 심근경색증 외 기타 심부전 증상들의 한약 치료 (2) | 2025.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