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의 증상은 나이 들면 누구나 찾아오는 증상입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시기나 통증의 정도 등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무릎 증상에 관한 일반적인 조건을 먼저 열거하고 그 조건에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떠한지 대입해 보면 대략적인 예방과 치료에 대한 그림이 그려질 것입니다.
1. 무릎관절의 생리적인 특징
1) 체중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 무릎관절은 발이나 발목처럼 면적이 넓어 하중을 흩트려주지 못하고 하중을 좁은 관절에 집중시키니 몸에서는 가장 큰 압력을 받게 됩니다.
- 따라서 비만이 되거나 혹은 전신피로가 지속되면 주위 인대나 근육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관절에 직접 부하가 걸리니 무릎 통증과 조직의 손상이 진행됩니다.
2) 몸을 움직일 때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관절에 걸리는 하중이 집중되기도 합니다.
- 예컨대 뛰는 운동을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속도와 운동 방향에 의해서 하중이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평소의 체중에 의한 부하보다 몇 배나 더 걸리게 됩니다. 물론 이에 대한 대응은 이미 몸에서의 준비 상태는 되어 있지만 그러나 정도에 따라 바로 병리적인 변화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주로 무릎의 인대나 주위의 근육의 파열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 물론 일시적인 손상은 치료로 곧 회복될 수 있습니다만 그러나 정도가 적어도 반복되는 자극은 손상을 만성화시키게 됩니다. 만성화는 지속되는 시간이 길거나 혹은 몸이 과로하게 되면 언제라도 급성적인 병리로 변하게 됩니다.
3) 심장에서 생리적인 거리가 멀어 순환이 더딜 수가 있습니다. 특히 정맥순환이 더합니다.
- 몸의 어느 부위이든 혈액순환이 잘되고 노폐물이 빨리 배출되면 문제는 생기지 않거나 생겨도 바로 회복됩니다. 그런데 무릎은 심장에서 조금 먼 곳에 위치하고 또한 중력의 영향으로 순환이 잘 되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녁이면 발이 통통해져 신발이 작게 느껴지거나 혹은 양말자국이 생기는 사례는 흔합니다.
- 특히 피는 중력의 영향으로 심장에서 발로 내려오기는 쉬워도 심장으로 올라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무릎에서 심장에 이르는 정맥에 어떤 압력이 가해지게 되면 당연히 순환은 더디게 됩니다. 그래서 무릎에 물이 찬다는 말을 흔하게 듣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리 정맥에서 대정맥에 이르는 과정에서 소화기관이 무력해져 쳐지게 되면 복대동맥에 압력이 가해질 것입니다. 변비나 맹장염 증상도 역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이외에서 양성이든 음성이든 지방종 같은 덩어리가 정맥혈관 근처에 위치하면 역시 다리의 정맥순환을 어렵게 할 것입니다. 물론 골반 주위의 근육이 경직되거나 무기력해도 마찬가지입니다.
4) 운동이 전후로만 가능하고 좌우로는 되지 못합니다.
해부학 정보를 접하지 못한 분들도 소나 돼지의 다리뼈는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무릎뼈가 마치 바퀴 모양이어서 앞뒤로는 움직여도 옆으로는 움직이기 어렵게 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활하거나 혹은 운동을 하게 되면 무릎관절을 좌우로 움직여야 할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물론 많이 그럴 수는 없고 무릎인대가 허용하는 만큼만 가능한 것이죠.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이 무리한 방향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역시 바로 인대가 찢어지는 손상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2. 무릎 병리의 깊이
모든 병리에는 깊이에 따라 고통의 강도와 치료의 어려움이 달라집니다. 무릎의 병리도 역시 그렇습니다. 아래에 임상에서 만나는 대략적인 증상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젊은 사람이 움직임이 부적절하여 소위 삐끗하는 경우
젊다는 것은 그 부위의 정기(精氣)가 충실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회복력이 좋습니다.
따라서 침이나 부항 혹은 어혈을 빼내주는 외부약을 붙여주면 바로 낫습니다.
- 다만 그 정도가 심할 경우는(=손상된 부위가 크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입니다.
- 그런데 이런 작은 것은 시간이 가면 정기가 충실하니 치료를 하지 않아도 회복은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회복될 때까지는 그 부위의 정기의 손실이 많아지므로 나이가 들거나 혹은 외부 환경이나 내부의 기운이 약해지게 되면 반드시 불편하다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자꾸 방치하게 되면 나이 들면 크게 손상이 될 것입니다.
- 체질적으로 하체가 약한 사람의 경우는 한 번 삐끗한 부위는 반복되므로 반드시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체질적으로 약하다는 말은 정기가 충실하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는 이런 예가 흔하게 반복된다고 보아야 하는데 다만 젊었을 때는 충실한 정기로 버티지만 나이가 들면 보통 사람보다 빨리 약해집니다.
2) 체질적으로 심폐가 약한 사람은 무릎 부위에 물리적인 충격이 없어도 통증과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부기도 있고 심하면 류머티즘과 비슷하거나 같은 증상이 오기도 합니다.
- 원인은 순환 - 특히 정맥순환이 안되어서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 또 다른 원인은 하복부에 병증, 예컨대 변비 혹은 만성적인 맹장 부위의 염증 혹은 기타 골반내의 무기력으로 인한 증상으로 다리 동정맥에 압력이 가해 순환이 방해받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런 경우는 침이나 부항 혹은 온열요법 등의 외부치료로서는 효과가 없고 탕약으로 내장의 정기를 다스려 주어야 합니다.
3) 물리적인 충격이 반복되면 정기가 손실되니 좀 더 구조적인 병변이 생기게 됩니다. 예컨대 오랜 시간 저온에 노출되거나 혹은 무리한 노동이나 운동 혹은 넘어짐이나 부딪힘으로 인한 충격 등입니다.
이런 경우는 외부적인 충격의 양상에 따라 생활섭생의 개선 혹은 탕약으로 정기보존 혹은 양의학의 수술치료 등이 선택이 될 것입니다.
4) 노인들의 무릎관절 증상
노인이라면 정기의 손실이 누적된 상태를 말하니 무릎의 구조적인 병변은 당연할 것입니다. 물론 평소에 어떤 생활을 하였느냐에 따라 단순히 약해진 경우도 있고 연골이나 관절 부위에 손상이 입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은 선택될 것입니다. 요즘은 거의 대부분이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가까운 지인들의 사례를 보면 수술하면 당장은 통증이 없어지니 만족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걷게 되면 다시 통증이 생기니 이 부분에서 불만족을 표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죠. 왜냐하면 수술했다고 해서 관절이 이전 상태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위에 짧게 나열한 경우를 보면 치료의 방법을 선택하는 기준은 당연히 정기가 아직 보존되어 있느냐 아니면 정기의 손실이 크냐입니다. 정기의 손실이 크면 양방의 수술이 대세이고 정기잘 보존되어 있으면 간단한 외부 치료나 탕약 치료가 효율적입니다.
3. 무릎관절 증상에 대한 탕약 치료의 사례(10175)
6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대도시와 인근 전원을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증상으로 복약하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주제에 맞게 무릎관절을 중심으로 기록합니다.
1) 주요 증상들
- 밥맛이 없음
- 통풍과 비슷한 혹은 류머티즘과 비슷한(손가락 관절에서 열이 남) 관절 증상들
- 몸 안에 염증이 잘 생김
- 걸음걸이가 불안한 상태로 비정상임.( 수 년 된듯함) 연골 손상도 있다 함.
2) 기타 참고할 점은
- 고지혈증약과 골감소증을 오래 갖고 있었음.
- 불안증 증상도 갖고 있었음.
3) 진단 후 종합적인 판단
간허와 심소로 말초에 혈액 공급이 질적으로 양적으로 부족함.
4) 치료 방향
- 골반강 증상은 보이지 않음
- 나이로 보면 아직은 정기의 손상이 클 수는 없음
- 결국은 무릎 증상은 순환의 문제인데 순환이 안되는 이유를 찾아내야 함.
- 최종적으로 몸 안에 염증이 많아 (고지혈증 약을 10년간 복약했다면 염증도 그 이상 되었다는 뜻임), 내 몸의 정기 곧 에너지는 염증을 치료하는 데에 대부분이 소모되고 그것의 반대급부로 말초의 증상들은 점점 악화되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었음. 지금은 연골이 손상되는 과정으로 통증과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결음 걸이가 전후로도 좌우로도 불안한 상태임.
- 따라서 치료는 염증을 없애기 위해 간 기능과 심장기능을 증진시켜 주면 될 것임.
5) 치료 결과
- 복약 후 2달이 지나자 걷기가 편해졌다고 말함.
- 필자의 눈으로 보아도 전에 전후좌우로 넘어질 듯 이상하게 걷던 모습은 없어짐. ( 참고로 설진으로 판단하면 전에 비해 염증의 범위와 강도는 많이 줄어든 상태임)
- 무릎은 하차할 때 집중적인 하중이 걸리면 통증 신호가 옴.
- 다시 한 달이 지나자 걸어가는 모습이 거의 정상적임. 걸을 때 전후 증상은 없고 좌우의 범위가 조금 넓은데 이것은 보통 운동한 젊은 사람한테 볼 수 있는 정도임.
- 위의 증상의 변화만 보아도 이제는 연골의 손상이나 무릎관절의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 내지는 무기력이 없어졌다는 뜻임. 본질적인 원인은 염증의 해소이니 당연히 다른 증상들도 같이 좋아졌음. 다만 체질적인 약점으로 인한 증상들이 오래되었으므로 보다 정상생리에 최대한 회복하기 위해서는 긴 복약 기간이 필요할 뿐임.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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