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2025년 늦가을에서 겨울 초입인데 환절기이니 감기가 흔해지는 증상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실제로는 최근에 감기를 든 것이 아니라 한 달도 더 되었는데 이상하게 낫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열이나 오한은 없는데 기침이 지속되고 체력이 저하되어서 그런지 기운도 없다고 말합니다.
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기운이 없는 이유는 체력이 떨어졌다는 신호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인식이 없습니다. 원인은 뚜렷합니다. 전에도 설명해 드린 바 있지만
지난여름이 유난히 더웠고 그리고 더운 기간도 매우 길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의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었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에어컨 아래에서 지냈으니 체력 소모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7,8월의 여름 더위는 공기가 데워지는 것보다는 땅과 건물들이 열기가 쌓여서 내는 더위이기 때문에 그 열은 파장으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실내 에어컨 아래에서 일한다고 하더라도 피부는 시원해도 몸 내부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열을 품은 파장으로 지속적으로 체력을 소모시키는 것입니다.
체력이 소모되면 병리적인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정상생리로 돌아오는 데에 필요한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위에서 언급한 요즘 감기가 오래가는 것입니다. 즉 요즘 감기가 독하거나 유난해서가 아니고 자신의 저항력이 모자란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생각되는 현실이 있습니다.
요즘에 사람이 많은 동창회 같은 단톡방에 부고가 조금 빈번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보통날이 추워지면 노인들의 부고는 흔해지는 편입니다만 요즘은 그런 면을 고려하더라도 평년보다는 조금 더 빈번한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지난여름에 소모된 체력으로 정기가 빨리 고갈 된 결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구체적인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체력이 많이 떨어진 만성 환자나 급성 환자(사실상 만성 환자였는데 병증의 인지를 못한 경우가 대부분임)들이 회복이 더디어지거나 혹은 심한 경우 생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 또한 공통적인 이유는 지난여름의 체력 소모가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
문제는 이미 떨어진 체력과 저항력을 회복시키는 방법인데 필자 나름대로 열거해 봅니다.
첫째는 우선 많이 쉬는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실제로는 못하거나 안 하하겠죠?)
둘째는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합니다.
셋째는 저항력을(=면역력) 회복하기 위해서는 오장의 균형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오장이 균형이 틀어진 상태에서 많이 쉬거나 많이 먹는 것은 오히려 균형을 더 틀어주게 됩니다. 거의 모든 병증은 오장의 균형이 틀어져서 생기는 것인 만큼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일반인들이 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한의사들과의 상담이 중요할 것입니다.
넷째는 피로를 줄이는 것인데 피로는 보통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피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눈을 사용하거나 생각이 많아지면 뇌혈류량이 늘어나면서 뇌에서의 에너지 소모가 큽니다. 결국 뇌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바로 피로를 줄이는 것이니 만큼 손전화기 화면 텔레비전 화면 그리고 머릿속에서 반복되는 스트레스성 생각을 줄이는 것이 아무 중요합니다.
다섯째는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 늘 따뜻하게 내 몸과 내가 머무는 곳을 유지시키는 것을 깜박하면 안 됩니다. 생각해 보면 황당한 표현이자 선동적인 문구인 추위와 싸워서 이긴다는 말입니다. 고금동서를 통해서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몸을 위해서는 추위로부터 적극적으로 보호하기를 바랍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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