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꾸 왼쪽으로 쏠리게 되고 결국은 넘어지게 된다는 노인의 시료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한의학에서는 중풍에 속합니다. 쉽게 말해서 뇌신경에 병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한 치료 사례인데 그 핵심은 심장의 병리에 있습니다. (중풍의 모든 병리가 곧 심장의 병리에서 기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단한 사례를 통해서 공부해 봅시다.
1. 인적 사항(11488)
60대 후반의 여성이고 수도권 주거지 거주하시는 통통한 편의 노인
2. 주요 증상
1) 걸으면 자꾸 왼쪽으로 쏠리게 되고 그러다 자주 넘어짐.(양방 검사에서는 전두엽이 살짝 위축된 상태라고 하는데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함. 이 증상은 전두엽의 문제라기보다는 소뇌의 문제일 확률이 더 클 것입니다.) 이것이 반년이 되었는데 같은 시기에,
2) 말소리도 어눌해지고
3) 손떨림이 시작되었음.
4) 평소에 다리가 잘 붓기도 함(누르면 자국이 금방 회복이 안됨).
3. 부수적 증상 및 참고 사항
1) 고혈압약 10년, 고지혈증 약 10년
2) 수면제 복약도 10년, 동시에 우울증 약도 10년
3) 대장게실염으로 절제 수술한 지가 8년 전임.
4) 만성적인 역류성식도염과 위염
4. 진단 지표
- 맥 : 미실, 침, 현, 경안유력
- 설 : 주변은 흑색 가운데는 주홍색, 그리고 조금 비대
- 복 : 가슴 상복부 양 등허리 통증
5. 체질에 대한 변증
-간대간허
-심소약
- 비대강
- 폐약
- 신허
6. 병리
1) 심장이 상대적으로 작고 약해서 항상 과부하 상태가 지속됨.
2) 소화기관은 강하고 큰데 비해 심폐가 약하므로 몸 안에 노폐물이 많이 쌓이는 체질임.
3) 특히 간의 허열로 인해 두면부에 노폐물이 쌓이고 비염이 겹치면서 인후부 근처의 뇌에도 노폐물이 많이 쌓이는 체질임. 그로 인해 미세한 운동을 관장하는 소뇌의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판단됨.
7. 치료의 방향
1) 거습과 거어가 급함.
2) 지속되는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중단 시키기 위해서는 심장의 안정이 필수임.
8. 투약 및 결과
1) 1차 투약
청열거습
2) 1차 결과
- 몸의 부기는 좀 빠지고 몸 전체가 가벼워짐.
- 아직 넘어지려는 경향은 있는데 항상 머리부터 땅으로 향함. 이는 넘어지는 병리가 다리 근육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임.
- 대체로 좀 나지는 것은 확실함.
2) 2차 투약
청열제 줄이고 활혈제 가미
2) 2차 결과
이제는 넘어지지 않는다고 함. 그러나 병리를 만들어내는 몸의 굳어진 경향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약 반년의 투약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괜찮다고 함. 그리고 3년의 세월이 흐르고 혀가 아파서 다시 내원함.
중풍 증상을 물어보자 이제는 그런 것은 없다고 답함. 문제는 혀가 아파서 음식을 못 드신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중은 늘어난다고 함.
3) 이후의 처방의 방향
전에도 그랬고 지금의 병리도 그렇듯이 이것은 모두 심장의 과부하이고 심장의 허열의 형태임.
이제야 조금 병리를(불면증이 심장의 허열이라는 것을) 이해하시는 것 같음.
그래서 지금은 청열거습으로 방향을 잡고 투약 중임.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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