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1-2년 사이에 세상은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글을 정리하기 위해 그 변화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나열해 보면,
국제적으로는
- 트럼프의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기존 질서도 무시합니다.
- 중국과 러시아의 위상이 굳어지고 뒤이어 이어 인도와 동남아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
- 유럽은 허물어지고 그에 비해 이슬람 국가들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의 이런 변화를 상징적인 한 마디로 표현하면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국내에서는
-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과 그 결과로 기득권층의 불안감이 증가할 것이고
- 동시에 기득권의 버팀이었던 외세가 약해짐과 동시에 외세에 대한 저항감이 생겨나고
- 동시에 국제적 변화를 보면서 새삼 내 나라의 강점을 알고 그리고 자신감이 형상화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에서 개인이 느끼는 인식 체계는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1) 불법적이거나 비도덕적이긴 해도 늘 해오던 관행이라 무감각했던 행위들이 한순간에 자각되면서 오히려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2) 기존에 진리로 알고 있었던 사실과 신념이 왠지 확실하지 않거나 잘못된 것 같기도 하고
3) 소위 존경받을 만하고 믿어지는 사람들의 실제의 모습을 보면 현실적으로 자신보다 나을 것도 없는데 왜 저들은 잘 나갈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4) 이러한 인식 체계의 흔들림 속에서도 주가는 계속 오르고 아파트도 오르고 환율도 오르고 금은도 오르고 식료품도 오르고, 그뿐만 아니라 주위에서는 다들 돈이 없다고 말하는데 막상 매체에서 전하는 소식을 들어보면 휴일에는 모두 비행기 타고 어디를 가는 듯합니다. 더구나 매체에 나오는 인물들은 사업을 크게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데 말할 때 보면 수 십억 원 혹은 수 백억 원 정도는 마치 아이들이 쓰는 용돈처럼 가볍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뭐 일일이 열거하면 끝이 없습니다만 대한민국에서 왠지 혼자만 바보 되는 느낌이 드는 것은 필자만이 아닐 것입니다. 특히 평소에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하고 살아온 사람들일수록 그럴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비슷할 것으로 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어떻게 살아갈까? 이에 대한 나름대로의 결론입니다.
판단이 흐려질 때일수록 본질에 가깝게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사람이 왜 어떻게 살아야 하는 문제는 본질에 대한 첫 번째 궁금증입니다. 이에 대하여
사람은 자기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살아간다는 전제가 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위해 살아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속이려 하고 지배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사람이 만든 모든 집단이나 조직도 같은 이치입니다.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나라가 살려내기 위해서 다른 나라를 속이고 지배하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순치된 사람들한테 깨달으라고 가르쳐 주는 자세로 보입니다. 트럼프 덕인지는 몰라도 왠지 요즘은 사람들이 사실보다는 사실 속에 드러나지 않았던 진실을 보려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본질에 가깝게 간다는 생각과 행동은 결국은 양심적이고 현명해진다는 말입니다.
예컨대 정치하면 권력으로 무엇을 하는가보다는 권력으로 누구에게나 기회를 만들어줄 것인가가 본질에 가깝고
경제하면 주식이나 수출 숫자보다는 구성원 모두에게 밥을 주는 것이 본질에 가깝고
문화 하면 일시적인 흐름보다는 구성원 모두가 즐기고 힘을 주는 생활양식이 본질에 가깝고
사회하면 구성원에 대한 믿음이 본질이고...
이렇게 각 분야는 분야 나름대로의 본질적인 임무가 있고 다시 세분되면 역시 세분된 범위 안에서 본질적인 임무가 있을 것입니다.
본질과 가지의 차이는 나무의 줄기와 가지와의 차이와 같습니다. 예컨대 날이 추어지거나 바람이 세면 나뭇가지나 잎은 떨어지지만 나무 밑둥지는 견디어내는 것과 같은 것이죠. 다만 나무 밑둥지는 가지에 비해 화려해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지금의 변화되는 세상은 태풍이 불기 전의 모습과 같네요. 뭔가 바람이 올듯하면서도 조용하기도 하고 반대로 이제부터는 뭔가 제대로 되어갈 듯도 합니다. 그런데 한의학도의 눈으로 보면 미래를 즐거운 상상만을 하기에는 과거의 병증이 지나치게 깊어서 치유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그 후유증이 밖으로 표현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재발적인 병증은 재발이란 말이 그렇듯이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이죠. 그리고 자연은 하나이기 때문에 사람의 병증이 재발될 때는 항상 기온의 변화가 동반되든가 습도의 변화가 동반됩니다. 혹은 환경의 변화가 재발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재발이 먼저인지 환경의 변화가 먼저인지는 인과관계가 불분명합니다. 그래서 옛날에도 민심은 천심이라고 해서 사람의 마음이 천재지변을 만들어 낸다는 이치를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이 이런 후유증의 과정을 잘 버텨나가는 것은 개인의 팔자에 속합니다. 그러나 늘 오시는 분들을 위해 실없는 조언해드린다면, 위에서 말씀드린 본질에 충실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내 몸이 건강하여야 하고
둘째는 본질에 충실하다 보면 작은 가지와 잎의 화려함에 미혹하지 않으니 저절로 욕심을 자제하게 됩니다. 즉 큰 돈벌이보다는 내 식구의 건강 그리고 내 식구의 안정적인 식생활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항상 사건 사고가 일어날 때 내가 그 현장에 없으면 그냥 지나가듯이 문제가 될 듯한 장소와 시간은 항상 피하시기 바랍니다.
하나 더 말한다면 사람의 일은 알 수 없으므로 혹여 비상시에 필요할지 모르는 생존 가방은 준비해두어도 부담되지는 않을 겁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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