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피로 14

담석증은 한약처방으로 치료합시다.

쓸개에 돌멩이 같은 것이 생기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흔한 증상이고 그리고 아마도 누구나 크고 작은 차이일 뿐 담석은 갖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쓸개 안에 돌멩이라는 표현이 일반 사람들이 상상하기에는 너무 황당해서 처음 그런 말을 들으면 우선 겁부터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이 증상은 세포나 조직이 찢어지거나 변형되는 것도 아니고 병원균들이 급히 공격하는 것이 아니니 일단은 위급한 증상은 아닌 것입니다. 그냥 차분히 생각해 보아야 하는 증상인 것입니다. 왜 생겼을까? 그리고 그 돌멩이가 길에서 흔히 보는 화강암 같은 것인가? 어떻게 하면 빼낼 수 있을까? 등등을 말이죠. ​ 흔히 담석하면 담낭을 떼어내는 수술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러나 쉽게 믿기지 않겠지만 수술..

공부방 2023.12.18

화면에 몰입이 눈의 피로와 노쇠를 유발하는 이유

저녁때 영화를 보거나 텔레비전을 몰입해서 보거나 혹은 컴퓨터를 몰입해서 보면 몸만 피로한 게 아니라 눈도 아주 피로합니다. 이런 화면이 아니더라도 바국판을 한두 시간 보다 보면( 바둑은 저절로 몰입되지요) 역시 피로해집니다. 당연한 이치이지만 눈을 많이 쓰니 눈이 피로해집니다. 여기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눈의 뇌의 연장이라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이십대까지라면 몰라도 중장년 이후부터는 이러한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록 잠을 충분히 자도 심하면 눈알이 아픈 것이 다음 날까지 여전히 남습니다. ( 사실 이렇게 몰입하면 잠도 쉽게 오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그냥 생활에서 생기는 사례를 눈에 적용하면 바로 쉽게 이해됩니다. 우리가 어떤 자세를 오래 지속하면 관련되는 근육이 굳..

공부방 2021.12.20

좌우로 머리 흔들기 치료사례

두선이라고 하죠? 습관적으로 머리를 앞뒤로 혹은 좌우로 흔드는 증상을 말합니다. 문제는 본인이 그렇게 움직임에도 스스로는 인지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곧 자신의 의지로 머리를 흔드는 것이 아니고 뇌신경의 오류로 인한 증상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증상이 지속되면 지인 중에 누군가는 말해주게 되면 그때야 비로소 두선을 인지하게 됩니다. 모를 때는 상관없는데 일단 그런 증상을 스스로 알고 나면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입니다. 혹여 어떤 분은 흔들리면 목에 힘을 주어 안 흔들리게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불가능합니다. 본질적으로 뇌신경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치료를 해주어야 가능합니다. 중년의 한 분이 머리를 좀 심하게 흔들어서 대화를 하다 보면 필자의 눈이 조금 피로해지는 경향이..

공부방 2021.10.19

터울이 큰 둘째아이 갖기

시대가 그렇기는 하지만 부부가 아이 하나만을 양육하는 것이 흔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외동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외로운 모습을 보게 되면 나이 들면서 늦둥이를 바라시는 분들도 적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늦둥이를 실제로 갖는 문제에는 단순히 감성 이외에도 경제사회적인 제한 요소가 있으므로 대부분의 부부가 신중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남들한테는 그러한 제한 요소가 크게 느껴지더라도 종종 어떤 부부는 늦둥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합니다. 다들 자신들의 삶에 대한 자세가 다양하니까요. 30대 중반에 첫아이를 낳고 40대에 이르러 둘째를 가진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10321 ) 이야기의 중요한 내용은 그냥 삶에 대한 일상적인 묘사가 아니라 늦둥이의 마지막 제한 요소인 엄마의 생리기전입니다. 엄마가 아토피 체질로..

공부방 2021.08.30

공황장애일까? 뇌전증일까?

사람을 많이 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오랜 경험을 통하여 관련 분야에 관한한 첫눈에 그 사람에 대한 대강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모든 경우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80프로 정도는 그럴 것입니다. 사실 필자도 역시 그러합니다. 환자를 상담하다 보면 본인이 말하지 않거나 혹은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을 볼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진료목적에 절실하지 않는 한은 그런 부분은 일일이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사람들의 얼굴에서 간질기가 보여도 말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렇다고 그냥 무시할 수는 없어서 돌려서 간질 증상의 분위기를 파악하다 보면 자신이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쉽게 말해서 간질( 뇌전증) 을 공황장애로 진단한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그런 ..

공부방 2021.06.17

오래된 전신통증과 오장병변

어떤 이유로 한 번 아팠던 부위가 특별한 조직의 손상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아픈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또한 특별한 이유도 없이 특정 부위나 전신이 그냥 아프기만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경우 양방에서는 분명히 환자의 증상은 있는데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밝혀내지 못하면 앞에는 증상을 뒤에는 증후군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환자의 고통은 존재하는 것으로 인정합니다. 예컨대 방금 위에서 말한 증상들이 있으면 섬유근통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복합통증 증후군이라는 진단명을 붙이는 것이죠. 단어가 다르면 증상의 양상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현실적으로 위에 나열한 진단명은 서로 겹치는 부분도 많아 어디서 어디까지 이렇게 선을 그을 수는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구분은 의료전문가들 사이..

공부방 202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