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림 34

유정(流精)은 골반강의 무기력인데 동반되는 증상이 있습니다.

저절로 정액이 새어나가는 증상에 누정(漏精)도 있고 유정(遺精)도 있습니다. 둘 다 성교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 정액이 샌다는 뜻입니다. 누정은 일본에서 온 말 같은데 혹자는 그런 구별 없이 새는 정도에 따라 적으면 누정 많으면 유정 이렇게 구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필자는 유정(流精)으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사례의 주인공은 새는 정도가 너무 심해 그냥 흐르는 것입니다. 증상에서 말해주는 정보는 정액이 잘 만들어지니 젊은 남자이고 흐른다는 표현이 있으니 골반강 자체가 완전히 무기력하다는 것입니다.( 9662) ​ 특히 대소변을 볼 때 아랫배에 힘을 주면 유정이 된다고 하니 당장 생활에 불편이 있을 텐데 늘 그래온 탓인지 짜증이나 화냄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물론 골반강 내의 장기가 무기력하게 되면 ..

공부방 2023.12.20

노인의 족저근막염과 삶의 자세에 대하여

발바닥이 아프면 족저근막염이라고​ 부릅니다. 발바닥은 체중이 압력을 가하는 만큼 다른 부위에 비해서 조직이 강합니다. 그리고 탄력을 주어야 하니 마치 스펀지 같은 역할을 하는 지방층이 막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나친 압력이나 피로 누적으로 인하여 누르는 압력에 버티지 못하면 지방막이나 발바닥 근육 등이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아프겠죠. ​ 그런데 모든 증상이 그렇듯이 족저근막염도 환자의 생활섭생이나 신체적 조건에 따라 통증의 정도와 치료의 복잡함이 다양합니다. 예컨대 나이도 어리고 건강한 상태의 신체 조건인데, 어쩌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 과도한 압력에 의해 발바닥 조직이 손상된 경우라면 아주 쉽게 치료될 것입니다. 만일 반대의 경우라면 치료에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입니다. ​ ..

공부방 2023.11.01

둘째를 보기 위한 부부의 기나긴 여정

처음 내원하신지가 칠 년 전입니다. 당시 결혼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아이가 안 생겨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는 부부가 30대 초반으로 체력이 받쳐준 덕으로 약 두 달 정도 복약하자 곧바로 회임이 되어 남자아이를 정상 분만하였습니다. ​ 그리고 다시 오 년이 지난 어느 날 다시 내원하셨습니다. 며칠 전에 둘째를 유산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이미 나이가 많이 들고 그에 따라 체력도 쇠해지는 시기였습니다. 그래도 둘째를 갖고 싶은 마음이 한번 일어나자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은 기대감입니다. 그래서 몸을 만들기 위해 장기 복약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 최악의 경우 임신에 실패할지라도 부부의 일상생활도 지나친 피로의 연속이어서 최소한 이 부분이라도 해결해 주어야 했습니다. 부부의 굳건한 결심과 필자에 대한..

공부방 2023.06.27

친구들이 내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린답니다.

오장 가운데 심장은 근육 운동을 하는 장입니다. 보통은 내장은 갈비뼈 안에 있고 음의 성격을 갖고 있어 비록 근육 운동을 하더라도 겉보기에는 조용합니다. 그런데 드물게 보입니다만 심장이 크게 뛰는 상태가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우선은 본인 스스로 느끼지만 심하면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박동의 움직임 감각적으로 느껴지곤 합니다. 때로는 복대동맥이 뛰는 모습이 배 위의 옷이 앞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움직임을 반복하기도 합니다.(복대동맥 항진증이라고 부르더군요) ​ 물론 이런 증상 자체가 부정맥임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러나 생리에 대한 지식이 짧은 보통 사람들은 그럴 수도 있구나 혹은 전에도 그랬는데 그냥 지나가더라 하는 인식으로 이 증상의 심각성을 알지 못합니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증상은 아주 ..

공부방 2023.05.16

대인기피증의 원인은 심리가 아닌 심장병리입니다.

대인기피증은 흔한 증상이죠? 실제로 흔하다기보다는 주로 다른 사람의 글에서 흔하게 본 단어일 것입니다. 얼핏 글자만 보면 사람한테 배반당하거나 혹은 실망해서 생기는 심리 현상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정말 주위 식구들을 힘들게 하는 대인기피증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요? ​ 사실을 말하자면 대인기피증의 원인의 생리적인 면에서 심장의 과로입니다. 심장이 힘들어지면 심리적으로는 불안증( 대인기피증도 불안증의 한 양상임)과 육체적으로는 역류성식도염이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대인기피증의 치료는 심장 생리를 정상화시켜주면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치료됩니다. 위에서 말한 심리적인 억울감이나 좌절감에서 오는 대인기피증도 역시 그러합니다. 왜냐하면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집중도..

공부방 2023.04.28

심장은 매 순간 땀을 흘립니다. 그래서 심장병은 치료가 아주 쉽습니다.

생명이란 생리로 보면 밥을 먹고 똥을 싸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많은 시간과 공간의 변화가 삶의 모습입니다만 그러나 좀 더 본질적인 내용은 음식을 통하여 많은 에너지를 흡입하고 적은 에너지를 내보내는 것이 바로 밥을 먹고 똥을 싸는 것이죠. 다만 들고나는 에너지의 차이는 바로 생명활동이라는 변화에 그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심장은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합니다. 물론 다른 모든 세포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심장이란 기관은 우리가 쉽게 그려지는 모습이라 심장이라는 대표기관을 들어 말하고자 합니다. ​ 심장은 우리가 살아있는 한 쉬지 않고 움직이니 쉬지 않고 밥을 먹고 똥을 쌉니다. 심장의 밥은 물과 영양이고 똥은 심장에서 배출되는 체액입니다. 쉽게 말해서 심장은 쉬..

공부방 2023.03.21

외견상 너무 활달한 분인데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는 분의 치료사례

체력이 좋아 일도 많이 하시고 목소리도 커서 말소리나 웃음소리가 이웃집에까지 들리는 60대 초반의 여성분이 의외로 불안한 증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즉 매일 심장이 두근거리고 역류성식도염으로 고생하고 어지럽고 두통이 심하고 문을 닫고는 잠을 잘 수 없는 상태인데 종합병원에서는 공황장애라고 진단을 받고 십수 년째 신경정신과 양약을 복약하시고 있는 분의 치료 사례입니다. 1. 인적 사항 ( 10830 ) ㅊ 0 0, 여 , 60 전후 직업 : 주부 주소 : 소도시 용모 : 한국인 평균보다 튼실해 보임 2. 주소 1) 두근거림, 역류성식도염, 불안, 공황장애 2) 등이 늘 아프다 3) 골반 관절과 무릎이 늘 아프다. 4) 특히 낮이든 추운 밤이든 문을 닫고 잘 수 없다. 5) 꿈이 많은데 대부분이 악몽이다. 6..

공부방 2022.05.12

공황장애와 흉통 그리고 예방주사부작용 치료사례

좀 지난 사례지만 요즘의 분위기에 참고가 될 만한 정보가 있어 올려봅니다. 누누이 강조해왔지만 불안증( 두근거림 우울증 강박관념 소심함 공황장애 등등의 정신적인 증상 일체를 뜻하는 말)은 겉으로 표현되는 증상은 마치 심리적인 증상이지만 그러나 그 원인의 직접적인 생리는 심장 불안증, 즉 심부전입니다. 말하자면 심장의 육체적인 병리 증상이 마치 정신적인 증상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불안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안심(安心), 즉 육체적인 심장을 안정시켜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이에 대한 병리 해설이나 사례들은 이미 충분할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병리변화 속에 외부적인 자극 가운데 주사액이 들어왔을 때 구체적인 증상의 변화가 어떠한지를 살펴볼 필요는 있을 것같아 이번 사례를 올립니다...

공부방 2021.11.09

안면열감과 구안와사 팔저림

돈벌이든 봉사든 사회활동이 많은 중년 여자들한테는 얼굴에 어떤 불편한 변화가 생기면 생리적 심리적 압박이 대단합니다. 얼굴의 변화는 주로 안면홍적이라해서 얼굴이 열받아 옅은 자색을 띠는 붉은 색인 증상이 많습니다. 또 다른 증상 가운데 구안와사라 해서 한쪽 눈에서부터 볼 그리고 턱까지의 근육이 늘어져 제살 같지 않은 경우도 비교적 흔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본질적으로 혈액순환과 관련이 깊습니다. 왜 두면부에 혈액순환이 안되고 있나?에 대한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이유는 다양하니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그렇습니다. 따라서 일단은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혈액순환부터 시켜주어야 합니다. 문제는 그 원인이 개인마다 다르니 치료 방향도 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의 사례는 비교적 체력이 튼실해 보이고 활동력도 강한..

공부방 2021.10.05

공황장애일까? 뇌전증일까?

사람을 많이 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오랜 경험을 통하여 관련 분야에 관한한 첫눈에 그 사람에 대한 대강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모든 경우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80프로 정도는 그럴 것입니다. 사실 필자도 역시 그러합니다. 환자를 상담하다 보면 본인이 말하지 않거나 혹은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을 볼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진료목적에 절실하지 않는 한은 그런 부분은 일일이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사람들의 얼굴에서 간질기가 보여도 말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렇다고 그냥 무시할 수는 없어서 돌려서 간질 증상의 분위기를 파악하다 보면 자신이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쉽게 말해서 간질( 뇌전증) 을 공황장애로 진단한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그런 ..

공부방 202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