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해가 되리라고 믿습니다만 신장결석이나 담석은 같이 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누누이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도 좀 더 쉽고 확실한 언어로 표현하고자 글을 씁니다.
1. 대화(11732)
어느 분께 침 치료를 해주다가 몸에서 보여주는 것을 모른 척하기보다는 아무래도 한마디를 해주어야 될 것 같아서 말을 건넸습니다.
"허리가 아픈 것은 단순히 요추와 근처 인대의 문제보다는 보다 깊은, 예컨대 신장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신장결석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하, 그거 벌써 수술했어요."
"수술해도 몸이 피로하면 바로 다시 생깁니다."
"..."
"그런데 신장결석이 있으면 담석도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병리가 같거든요. "
"아... 쓸개도 이미 떼어냈습니다."
"그렇지만 몸에서는 그러한 노폐물을 여전히 쌓아가고 있네요. 그 노폐물은 다른 어딘가에 다시 쌓아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노폐물을 생산하는 시설은 여전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생활섭생에 늘 관심을 가져볼 필요는 있을 것 같네요."
2. 결석과 담석의 병리
피를 맑게 해주는 장기는 간과 신장이 주요합니다. 그런데 어떤 병리적인 이유로 피를 걸러주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그 노폐물이 어딘가 뭉치게 됩니다. 간에서 노폐물을 처리하지 못하면 일단 쓸개로 내보내고 다시 쓸개에서 소장으로 내보내는데 만일 내보내지 못하면 쓸개에 남아 있게 되고 그러면 그 노폐물이 쓸개에 상해를 주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기름덩이로 그 노폐물을 둘러쌓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반복되면 담석이 됩니다. 간 기능을 회복시키면 담석은 줄어듭니다. 그리고 담관의 운동성을 활성화시켜주면 담관이 연동 운동하여 담석을 소장으로 내려보냅니다. 그러면 담석이 치료되는 것이죠. 그런데 담석이 너무 크거나 담관에서 연동 운동이 안되어 마치 급한 밥이 식도에 체하듯 담관에 꽉 끼게 되면 엄청나게 아픕니다. 대부분이 그러면 응급실로 갑니다. 쓸개도 떼어내겠죠?
신장에서도 피를 걸러주는데 신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피를 거르고 난 이후의 찌꺼기 너무 많거나 하면 신장이나 요관에 뭉치게 됩니다. 주로 석회 성분이 뭉치니 끝이 날카로우면 역시 매우 아픕니다. 때로는 요관이 이것을 내보내기 위해서 연동 운동하다가 찔려서 모세혈관에 상처가 생기면 소변에 피도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필자의 친구 중에 결석을 늘 소변으로 배출하는 분이 있는데 때로는 직경이 1센티 정도로 큰 것이 나오기도 한답니다. 이 분은 처음에는 수술하다가 자꾸 나오니까 언제부터인가는 그냥 통증을 참다가 소변으로 배출하는데 이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젊은 시절에는 세포의 탄력성이 좋아서 요관도 쉽게 늘어나 조금 아프면서 배출 시키지만 그러나 나이가 들면 요관의 탄력성도 줄게 되고 또한 요관의 상처가 반복되면 상처 부위의 세포가 굳어지게 되므로 그 부위에 막히게 되면 정말 큰일인 것이죠.
3. 그래도 다행인 점
담석이나 결석은 노폐물이 세포 밖에 모여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관 안에 있으므로 관을 통하여 밖으로 배출되는 점은 다행입니다. 물론 그런 노폐물 처리가 꼭 필요했기 대문에 몸이 그렇게 만들어져 있을 것입니다만... 만일 노폐물이 세포 안에 있고 그래서 세포의 분자 활동에 영향을 주게 되면 그것은 소위 악성 암이 되는 거죠. 이런 부분에서 다행이라는 것입니다.
4. 담석과 결석의 예방 및 치료
병리가 명확하므로 우선 노폐물을 줄여주면 담석이든 결석이든 치료가 될 것입니다.
문제는 그러면 노폐물 제거를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입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한방생리와 한방병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즉, 오장의 생리를 이용하여 오장의 병증을 교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 과정을 변증시치라고 부르는데 한방은 사람의 체질이 제각각이고 또한 생활환경이 개별적이므로 처방도 사람마다 개별적이어야 하고 치료 기간이 지나면서도 처방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기술적이고 개별적이라 언급하기는 어렵습니다. 참고로 본 사이트 내의 자게나 치험례에서 치료 사례들은 충분히 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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