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맥 27

전신통증과 빈맥, 무엇이 먼저일까요?

나이 들면 누구나 겪는 증상들입니다만 그럴 나이가 아닌 경우에도 증상이 크게 나타난다면 그것은 자연스러운 생리라기보다는 병리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와 같은 많은 증상들 가운데 전신의 통증은 비교적 흔한 증상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몸을 움직일 때 - 예컨대 일어나거나 누울 때 "어구구..."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면 관련되는 관절이나 근육이 다 아프다는 뜻입니다. 젊었을 때는 감히 상상하지도 못한 그러한 몸짓인데 환갑이 지나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작이 굼뜨면서 듣는 사람이 전혀 불안하지 않는 비명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 그러나 나이가 젊은 사람이 그런 소리를 내면 누구나 어디 아픈가 하고 불안하게 바라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럴 경우 본능적으로 저것은 병리임을 인지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겉보..

공부방 2024.03.06

가슴 통증과 부정맥과 역류성식도염

특별한 충격이나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체간의 특정한 부위가 아픈 경우가 흔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부위의 근육만이 아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아프다가 곧 통증이 지나가 버리니까요.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 이건 좀 이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이 들더라도 바로 어떤 의료적인 조치를 취하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매우 드뭅니다. 그러다 반복의 빈도가 많아지고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면 그제야 양방에서 검사를 받게 됩니다. 거기서 어떤 진단을 받게 되거나 일차적인 치료를 받게 되는데,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상은 지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결국은 한의원에 오게 됩니다. 때로는 처음부터 양방 검사에서 전혀 이상이 없다는 진단 결과를 받아도 증상이..

공부방 2023.11.07

노인의 족저근막염과 삶의 자세에 대하여

발바닥이 아프면 족저근막염이라고​ 부릅니다. 발바닥은 체중이 압력을 가하는 만큼 다른 부위에 비해서 조직이 강합니다. 그리고 탄력을 주어야 하니 마치 스펀지 같은 역할을 하는 지방층이 막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나친 압력이나 피로 누적으로 인하여 누르는 압력에 버티지 못하면 지방막이나 발바닥 근육 등이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아프겠죠. ​ 그런데 모든 증상이 그렇듯이 족저근막염도 환자의 생활섭생이나 신체적 조건에 따라 통증의 정도와 치료의 복잡함이 다양합니다. 예컨대 나이도 어리고 건강한 상태의 신체 조건인데, 어쩌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 과도한 압력에 의해 발바닥 조직이 손상된 경우라면 아주 쉽게 치료될 것입니다. 만일 반대의 경우라면 치료에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입니다. ​ ..

공부방 2023.11.01

둘째를 보기 위한 부부의 기나긴 여정

처음 내원하신지가 칠 년 전입니다. 당시 결혼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아이가 안 생겨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는 부부가 30대 초반으로 체력이 받쳐준 덕으로 약 두 달 정도 복약하자 곧바로 회임이 되어 남자아이를 정상 분만하였습니다. ​ 그리고 다시 오 년이 지난 어느 날 다시 내원하셨습니다. 며칠 전에 둘째를 유산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이미 나이가 많이 들고 그에 따라 체력도 쇠해지는 시기였습니다. 그래도 둘째를 갖고 싶은 마음이 한번 일어나자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은 기대감입니다. 그래서 몸을 만들기 위해 장기 복약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 최악의 경우 임신에 실패할지라도 부부의 일상생활도 지나친 피로의 연속이어서 최소한 이 부분이라도 해결해 주어야 했습니다. 부부의 굳건한 결심과 필자에 대한..

공부방 2023.06.27

심부전과 무기력으로 인한 공부 실패를 한방치료로 공부 성공으로 만듦

공부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여러 감성으로 깊이 자리합니다. 보통은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학교 공부를 뜻하기도 하고 사회에 나와서는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 정보를 획득하는 능력을 뜻하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공부는 스스로 노력해서 원하는 분야에 지식 정보를 쌓는 일인 것은 변함없을 것입니다. ​ 그런데 어떤 사람한테는 공부에 대한 의욕은 있어도( 물론 이것도 상대적인 수준 차이는 있지만 ) 때로는 체력이 받쳐주지 못하여 성취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라리 관심이 없어서 성취가 없다면 그다지 마음 아픈 일은 아닌데 본인은 하고 싶은데 기운이 없어서 도저히 이루지 못하는 경우는 참으로 안타깝죠. ​ 체력이 달려서 공부를 못한다고 하면 누군가는 그건 말이 안 되고 하나의 변명이라고 할 것입..

공부방 2023.05.09

대인기피증의 원인은 심리가 아닌 심장병리입니다.

대인기피증은 흔한 증상이죠? 실제로 흔하다기보다는 주로 다른 사람의 글에서 흔하게 본 단어일 것입니다. 얼핏 글자만 보면 사람한테 배반당하거나 혹은 실망해서 생기는 심리 현상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정말 주위 식구들을 힘들게 하는 대인기피증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요? ​ 사실을 말하자면 대인기피증의 원인의 생리적인 면에서 심장의 과로입니다. 심장이 힘들어지면 심리적으로는 불안증( 대인기피증도 불안증의 한 양상임)과 육체적으로는 역류성식도염이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대인기피증의 치료는 심장 생리를 정상화시켜주면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치료됩니다. 위에서 말한 심리적인 억울감이나 좌절감에서 오는 대인기피증도 역시 그러합니다. 왜냐하면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집중도..

공부방 2023.04.28

누렇고 파리한 표정은 전신피로로 위급해졌다는 신호

사람의 건강을 측정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 그 가운데 가장 먼저 보는 방법은 용모와 얼굴입니다. 용모는 전신의 물리적인 균형을 봅니다. 이 부분은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입니다. 선천적인지 혹은 후천적인지 그리고 후천적이라면 물리적인 손상의 결과인지 혹은 유행병의 후유증인지 대체로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 얼굴은 흔히 말하듯 기색을 살펴보는 것이죠. 기는 그 사람의 활동성과 그것의 바탕이 되는 마음의 상태를 보여주고 색은 그 사람의 혈분, 즉 영양상태나 피부로 나타난 내부적인 병증의 여부 등을 보여줍니다. ​ 요즘은 과학의 발달로 내부적인 진단 방법이 발달해서 비록 겉보기의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병증에 대한 예상을 가능하게 합니다. 즉 선천적으로 생성된..

공부방 2023.04.11

신장의 병증은 대체로 심장에서 옵니다.

심장과 신장은 불과 물에 비유하여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어야 건강하다는 것은 옛 가르침입니다. 의학뿐 아니라 선가나 도가나 불가에서 그리고 인도나 서양의 수련에서도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이치를 한 마디로 표현하여 수승화강이라고 합니다. 즉 심장의 불기운은 아래로 내려가고 신장의 물기운은 위로 올라가야 음양의 순환이 제대로 되고 그에 따라 몸이 균형이 잡히고 마음도 맑아진다는 것이죠. ​ 필자의 판단으로는 백번 맞는 이치입니다. 옛 가르침은 미시적으로 갈라서 말하면( =분석적인 이론) 끝이 없이 이어지므로 그냥 단어 하나로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본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으므로 (물론 능동적인 공부자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수승화강이라고 명칭을 붙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 여기에 조금 현대적인 ..

공부방 2023.03.28

갑작스러운 빈맥(부정맥 중 삭맥)의 원인은 뇌의 병리입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드물지도 않는 증상들 가운데 맥박이 빨리 뒤는 빈맥( 부정맥에 속함) 증상이 있습니다. 당연한 결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음도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대형병원에 가게 되면 그 사이에 증상이 없어져 아무 이상이 없다고 진단 결과가 나오거나 혹은 부정맥이니 일단 양약을 복약하게 되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권유받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일 것입니다. ​ 증상이 심장에 나타났고 그래서 심장에 대한 진단을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진행인듯합니다만 왠지 무언가 빠진 듯합니다. 그 이유는 정말 심장의 문제라면 한번 나타난 증상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되어야 할 것인데 그러다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은 심장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죠. ​ 그래서 다시 한번 근본으로 돌아가 심장의 생리와..

공부방 2023.01.04

몸 냄새와 빈맥과 때 낀 얼굴

요즘은 전문가라는 분들이 전문가로서의 권위를 평가받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 이유는 전문가라면 무엇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지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지엽적인 면을 상세화하여 오히려 일반인들이 본질을 보지 못하도록 하는 면이 많아지다 보니 그중 깨어난 일반인들은 전문가가 일반 상식도 없는 것처럼 생각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마치 정밀하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보이게 함으로서 일반인들이 미치지 못하는 지식 정보를 내보이는 면은 있으나 그러나 아무리 그런 면을 강조하더라도 이러한 강조가 본질적인 면을 찾아가는 시선을 흩뜨리면 이미 전문 지식이 무가치해지는 것이죠. ​ 의료 역시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상세를 피하려 합니다. 실없는 논쟁으로 심력을 소모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의료와..

공부방 202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