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에설태 11

고환 염증과 통증

염증은 어디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염증이라고 하니 우리는 어떤 병원균이나 외부적인 충격이 우리 몸의 조직을 손상시켜 염증과 고름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마도 어린 시절에 학교에서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 그러나 현실에서는 염증은 너무 흔합니다. 왜냐하면 세포에 혈액순환이 안되면 영양이 모자라고 그러면 세포의 대사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주위에 노폐물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면 몸에서는 이러한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좀 더 많은 피와 영양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 신호를 항상 중앙(뇌와 오장)에 보내기 위해서는 염증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혈액순환이 모자라면 (좀 더 범위를 확대시키면 기혈의 순환) 염증은 저절로 생기는 것입니다. ​ 따라서 혈액순환이 막히던지 ..

공부방 2023.12.26

이런 증상을 겪으시는 분들한테는 돌연사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매체에서 내보내는 소식들은 대체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려고 애쓰는 듯합니다. 그러다 보니 선택하는 단어나 기사 내용이 선정적이거나 혹은 기이한 사건들을 많이 내보내나 봅니다. 매체의 이런 경향을 전제하고 보더라도 근자에 나이와 상관없이 돌연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돌연사란 대부분이 심장마비일 것입니다. 심장이 뛰다가 근육이 쥐나듯이 갑자기 굳어지면 사망에 이르게 되니까요. 대동맥파열은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다른 이유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서서히 정상 생리가 줄어드니 돌연사라는 개념과는 거리가 좀 있지요. ​ 한편 갑자기란 표현에 우리는 대처할 시간이 없다는 뜻도 포함되네요. 동시에 평소에 예방할 수도 없었다는 개념도 들어 있고요. 그러나 사람의 일이란 앞 일은 모르는 것이지만 그러나 거의 대부분..

공부방 2023.12.22

어제의 몸과 오늘의 몸은 항상 다릅니다.

꽃나무가 이뻐서 사다가 마당에 심어 놓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모습이 바뀌게 됩니다. 왜냐하면 꽃나무는 매 순간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가지도 뻗고 잎이 나고 그리고 먼저 난 잎이나 꽃은 지게 되어 주위와의 어울림이 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의 모습으로 최대한 되돌리기 위해서는 가지치기나 혹은 주위의 다른 식물들을 정리하게 되죠. ​ 필자는 이런 경우라도 인위적인 다듬음은 최대한 자제하는 편입니다만 때로는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 과감하게 가지치기를 할 때도 있습니다. 해가 바뀌는 시간이라면 그 변하는 정도가 크고 비록 짧은 기간이라도 여름에 비가 온 후에는 역시 그 변화의 폭이 큽니다. 물이 많아지고 기온도 따듯하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 이렇게 매 순간 바뀌는 이유는 식물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일상공감 2023.09.01

공황장애와 섹스리스와 전신 염증

요즘 유행어처럼 혹은 한국어처럼 많이 쓰이는 단어 가운데 섹스리스란 단어가 있습니다. 단어의 뜻을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니고 의외로 나이가 많지 않은 부부 사이에도 그렇게 드물지 않은 현상이라는 것을 은근히 보여주기 위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전혀 달라 보이는 공황장애라는 단어도 요즘 매체에 흔하게 보입니다. ​ 사실 위의 두 단어는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는 생리적인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정신적인 문제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증상이 발현되는 몸의 위치도 하나는 머리이고 다른 하나는 골반이니 서로 간에 공통점이 없어 보입니다. ​ 그런데 임상에서 위의 두 증상은 겹치는 경우가 흔합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공통의 원인이 있다는 뜻입니다. ​ 바로 심장이지요. ​ 아래의 치..

공부방 2023.07.25

아토피와 레이노증후군의 한약처방 치료

거의 모든 피부 증상은 세세한 이름은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그러나 크게 보면 일반적으로 습진 혹은 아토피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아토피의 가장 기본이 되는 병리는 간 기분(氣分)의 약함이고 간 혈분(血分)의 허함입니다. 그렇다고 간의 기분과 혈분이 미진하다고 해서 항상 아토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바탕에 심폐가 동시에 약할 때 그 정도에 따라 피부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이죠. ​ 따라서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심장과 폐의 약함에서 오는 다른 증상을 동반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말의 중요성은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심장과 폐를 정상 생리로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가 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병리를 모르면 책에 나와있는 아토피 처방을 아무리 해도 아토피 증상이 호전되지 않게 됩..

공부방 2023.07.18

검고 탁한 얼굴색이 하얗게 돌아온 이유

사람이든 동물이든 얼굴 표정이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표정의 바탕이 되는 것은 눈빛과 그리고 안색입니다. 눈빛은 마음을 보여주고 안색은 몸의 건강을 보여줍니다. ​ 그러니까 마음이 바르고 몸이 건강하면 얼굴 표정이 밝고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종종 흔한 시대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곱게 늙어가는 분들의 얼굴의 표정이 그런 것이죠. 특별히 미인이거나 품위 있어 보이지는 않더라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해주는 얼굴들입니다. ​ 몸과 마음은 발음이 그렇듯이 본래 하나이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서로 주고받는 관계죠. 몸이 힘들면 맘도 같이 힘들어지는 것이고 마음이 날카로우면 몸에서 발산 기운도 그대로 따라가게 되는데 그러면 오장의 기의 순환이 흩뜨려져 병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 상세는..

공부방 2023.02.17

흑태 ( 흑모설 )는 위험한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드물지도 않은 증상 가운데 혀의 태(설태)가 검어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보통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갑니다. 즉 대수럽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매체나 혹은 유명인들이 그런 증상에 대해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은 결코 대수롭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설태, 주로 백태는 칫솔로 닦는다고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혀의 표피 세포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칫솔질로 약간 얇아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세포들 사이에 낀 음식 찌꺼기나 체액이 쓸려나가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그것을 설태 - 즉 혀 이끼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가 있습니다. 이끼가 처음 싹이 나면 희다가 연두색으로 성장하다가 늙어지면 누렇게 변하고 죽어가면 검게..

공부방 2021.10.08

중풍후유증과 설태

보통은 중풍이란 단어에 먼저 부정적인 감성이 지배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풍에도 가벼운 것에서부터 중한 것까지 그 병증의 범위나 정도가 아주 다양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중풍 하면 우선은 팔다리가 불편한 상태를 많이 보아온 탓으로 그런 상태인가 보다 하고 받아들입니다. 당연히 그런 상태의 모습은 보기에도 안 좋고 당장 생활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다른 내과적 병증보다도 감성적으로 더욱 두렵게 느껴집니다. 여기서는 중풍의 원인이나 혹은 다양한 상태를 언급하고자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대뇌에 문제가 생겨 사람들이 늘 보아오는 팔다리의 불편함을 기준으로 그런 상태의 상세를 조금 더 깊이 그러나 아주 쉽게 말하고자 합니다. 1. 팔 다리 근육이 불편하면 내장근도 같이 불편합니다. 일반적으로 중풍..

공부방 2021.03.05

말은 말하는 사람의 속( 감성 )을 보여준다

우리는 늘 소리를 냅니다. 대부분이 입으로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 속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그 내용이란 분명하게 나눌 수는 없지만 이성적인 판단이나 객관적인 묘사 등의 정보만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이의 감성이 언제나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말소리에서 단순한 정보 외에 그 소리의 주인공의 감성을 느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옛 의서에 소리의 주는 심장이고 소리의 기관은 폐이고 소리를 내는 힘은 신( 콩팥이라기보다는 콩팥의 활동이 대표하는 전체적인 몸의 기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참으로 명쾌한 분석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심장은 단순히 해부학적인 심장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말하고 있습니다. 즉 소리란 생각의 표현인데 생각뿐 아니라 감성도 같이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그 ..

카테고리 없음 2020.08.08

만성적인 신장결석과 발기부전

한의학에서 정력은 신(腎)에 속한다라는 말을 많은 사람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생식기와 관련된 증상들은 신장(kidney)에서 주관한다고 믿고 있는 것이 아마도 현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필자의 견해로는 이는 합당하지 않은 생리이자 병리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한의학에서 신의 개념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은 1) 콩팥 2) 생식기와 그와 관련된 기능 3) 몸 전체의 정기를 뜻하는데 그 구별은 한의학의 생리를 이해한 이후에 문맥을 보아야 제대로 파악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구분이 애매해지면 병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고 동시에 처방도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제목의 증상은 정력을 신에 속한다고 알고 있거나 혹은 신을 단순히 콩팥으로 알고 있으면 병리를 결코 이해할 수가 없는 병리..

카테고리 없음 2020.06.02